[원각경 강설] 46 - -몽지-
“선남자야, 허공은 잠시 동안 있는 것도 아니요 또한 잠시 동안 없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하물며 여래의 원만한 깨달음을 따라 허공의 평등한 본성이 됨에야 더 말할 것이 있겠
는가?”
선남자(善男子)。당지허공비시 잠유역비잠무(當知虛空非是 暫有亦非暫無)。항부여래원각수순
이위허공평등본성(況復如來圓覺隨順 而為虛空平等本性)。
【강설】
여래의 원만한 깨달음 이것은 허공보다 먼저 있다. 우주 전체가, 이 세상 전체가 몽땅 다 사라지고
허공마저도 사라졌을지라도 여래의 원만한 깨달음 이것 하나만은 항상 온전히 드러나 있다.
이것은 허공이 생기기 이전의 앞소식이자 허공이 사라지고 난 이후의 뒷소식이다.
아니, 이것이 바로 허공의 소식이다!
가장자리 없는 무한한 허공에서 한 구절이 오니 (무변허공일귀래 無邊虛空一句來)
거북이의 털과 토끼의 뿔이 하늘과 땅에 가득하네 (귀모토각만건곤 龜毛兎角滿乾坤)
여래의 원만한 깨달음이 바로 이 한 구절[一句]이니, 그렇다면 어떤 것이 한 구절인가?
만 리 파란 하늘에는 (만리청천 萬里靑天)
구름 일고 비가 오고 (운기우래 雲起雨來)
사람 없는 텅 빈 산에 (공산무인 空山無人)
물 흐르고 꽃이 피네 (수류화개 水流花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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