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여래의 원만한 깨달음

장백산-1 2018. 11. 2. 13:25

[원각경 강설] 46 - -몽지-



“선남자야, 허공은 잠시 동안 있는 것도 아니요 또한 잠시 동안 없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하물며 여래의 원만한 깨달음을 따라 허공의 평등한 본성이 됨에야 더 말할 것이 있겠


는가?”



선남자(善男子)。당지허공비시 잠유역비잠무(當知虛空非是 暫有亦非暫無)。항부여래원각수순


이위허공평등본성(況復如來圓覺隨順 而為虛空平等本性)。




【강설】


여래의 원만한 깨달음 이것은 허공보다 먼저 있다. 우주 전체가, 이 세상 전체가 몽땅 다 사라지고 


허공마저도 사라졌을지라도 여래의 원만한 깨달음 이것 하나만은 항상 온전히 드러나 있다.


이것은 허공이 생기기 이전의 앞소식이자 허공이 사라지고 난 이후의 뒷소식이다.


아니, 이것이 바로 허공의 소식이다!



가장자리 없는 무한한 허공에서 한 구절이 오니    (무변허공일귀래 無邊虛空一句來)


거북이의 털과 토끼의 뿔이 하늘과 땅에 가득하네  (귀모토각만건곤 龜毛兎角滿乾坤)



여래의 원만한 깨달음이 바로 이 한 구절[一句]이니, 그렇다면 어떤 것이 한 구절인가?



만 리 파란 하늘에는  (만리청천 萬里靑天)


구름 일고 비가 오고  (운기우래 雲起雨來)


사람 없는 텅 빈 산에 (공산무인 空山無人)


물 흐르고 꽃이 피네  (수류화개 水流花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