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소중생준준 可笑衆生蠢蠢 각집일반이견 各執一般異見 단욕방오구병 但欲傍鏊求餠 불해반본관면 不解返本觀麪 면시사정지본 麪是邪正之本 유인조작백변 由人造作百變 소수임의종횡 所須任意從橫 불가편탐애련 不假偏耽愛戀 무착즉시해탈 無着卽是解脫 유구우조라견 有求又遭羅罥 자심일체평등 慈心一切平等 진여보리자현 眞如菩提自現 약회피아이심 若懷彼我二心 대면불견불면 對面不見佛面 | 중생들이 꼼지락거리는 모습이 가소롭구나.
각각 한 가지씩 다른 견해를 잡고있구나. 다만 냄비 옆에서 떡을 구하고자 하고 근본으로 돌아가 밀가루를 볼 줄은 모르네. 밀가루는 삿되고 바른 것의 근본이니 사람이 조작하는 것에 따라 백 가지로 변하도다. 필요한 것을 자유로이 만들어 내니 짐짓 치우쳐서 탐내고 애착하지 말아야 하리라. 집착이 없는 것이 곧 해탈(열반, 깨달음)이요, 구하는 것이 있으면 또다시 분별의 그물에 걸리네. 자비한 마음으로 일체에 분별없이 평등하면 진여 보리가 저절로 나타나리. 만약 너와 나라고 분별하는 두 마음 품으면 진여와 대면하고도 부처님 얼굴 보지 못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