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인연따라 마음이 일어난다

장백산-1 2019. 6. 22. 13:01

인연따라 마음이 일어난다  - - - 법정스님


세상에는 너무 좋아할 대상도 없고 너무 싫어할 대상도 없다.

어떤 것을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싫어해도 괴롭다.


사람들이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사실은 좋아함 

싫어함 이 두 분별심(分別心)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다는 괴로움은 젊음을 좋아하는 분별심에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 분별심에서 오며,


죽음이라는 괴로움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분별심과

집착심에서 오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괴로움도 사랑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분별심과 집착심에서 오고, 가난함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 분별심과 집착심에서 오듯이,


이렇듯 사람들의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둘로 나누는 마음, 즉 분별심(分別心)과 집착심(執着心)으로 인해 온다.


좋아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인 분별심(分別心)과 집착심(執着心)만 

없으면 괴로워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머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좋아하지도 말고

싫어하지도 말고, 돌 처럼 그냥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분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을 하되 집착심이 없어야 하고, 싫어하고 

미워하더라도 그 분별심에 오래 집착해서는 본인만 괴롭다는 말이다.


사랑하는 마음이든 미워하는 마음이든, 좋아하는 마음이든

싫어하는 마음이든, 마음이 분별하는 마음인 두 마음 중 하나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바로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분별하는 그 마음 

어느 하나에 오래 머물러 집착하는 바 없이 사랑하고 미워해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이 일어나고,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분별심(分別心)과 집착심(執着心)만은 꼭 내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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