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새로운 거대한 전환의 시대

장백산-1 2019. 7. 25. 14:29

새로운 거대한 전환의 시대


기차가 맨 처음 등장했을 때 가톨릭의 성직자들이 뭐라고 했는지 아는가? 그들은 기차를 악마의 발명품이라고 비난했다. 신은 기차를 창조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기차가 악마처럼 보이기는 한다. 특히 예전의 기차와 그 거대한 엔진은 사납고 추악하며 매우 악마적으로 보이기도 했을 것이다.


교회는 신도들에게, ‘아무도 악마인 이 기차를 타지 말라. 악마가 당신의 영혼을 파괴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승차 금지령을 내렸다. 당시에 기차는 장거리 운행이 불가능했다. 그 운행 거리가 단 10마일에 불과했다. 처음으로 실험운행을 하던 날, 신청자들에게 무료승차권이 주어졌다. 게다가 아침과 점심, 10마일의 즐거운 여행, 이 모두가 무료였다. 아무도 기차를 타본 적이 없었으므로 그것은 역사적인 경험이었다.


독실한 교인이 아닌 사람들까지도 성직자의 말을 듣기 위해 교회로 모여들어 만원을 이루었다. 교회의 성직자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지 말라. 악마는 아침과 점심, 즐거운 여행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분이 모르는 것이 있다. 이 기차는 출발은 하겠지만 결코 멈춰서지 않을 것이다”


영국의 대주교 입에서 나온 이런 헛소리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이 기차는 일단 출발한 뒤엔 결코 멈추지 않도록 악마가 조종하고 있다. 그때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공짜로 주어지는 아침과 점심, 그러고 나서 당신의 삶은 끝장나는 것이다!”


사람들은 기차의 등장에 크게 흥분하면서도 대주교가 하는 이런 말을 듣고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무모할 만큼 배짱이 두둑한 사람들만이 ‘좋아, 멈추지 않아도 좋아. 계속 달릴 테면 달려보라지. 내가 직접 확인해 봐야겠어!’하면서 기차에 올라탓다. 그보다 못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기차에 오르는 것을 보고는 가까스로 용기를 내어 기차에 올라탔다. 그러나 여전히 객석은 텅 비어 있었다. 60개의 좌석을 갖춘 객차 하나에 승객은 겨우 다섯 명이나 열 명에 불과했다. 기차 전체의 승객이 백 명을 넘지 않았다. 그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아침을 먹었다. 그들은 생각했다.


‘이것이 마지막 아침이다. 이젠 점심을 먹고 최후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당시 사람들의 기준으로 그 기차는 굉장히 빨랐다. 사람들은 이처럼 빠른 속도를 경험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했다. ‘악마가 이 기차를 몰고 있지 않다면 이런 속도는 불가능하다!’고...


그러나 기차의 실험운행으로 교황과 대주교, 기독교의 지도자들의 어리석음이 증명되었다. 기차는 아무 탈 없이 출발지로 돌아왔고 기차역에 제대로 멈추어 섰다.



깨어있지 못하고 부화뇌동을 잘 하는 대중은 지금까지 익숙해진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은 무엇이든지 반대한다. 기차처럼 아무 죄 없는 물건까지도 반대한다. 대중은 종교 지도자와 정치가들의 손아귀에 들어있다. 그리고 이같은 대중을 지배하는 지배자들인 종교 지도장하 정치인들은 새로운 어떠한 변화도 원치 않는다. 새로운 어떤 변화든 자기들의 익숙한 기존체제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하나의 변화는 연쇄적으로 새로운 다른 변화를 초래하고 지배자들도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이 변화가 지배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아니면 불리하게 작용할지 누가 아는가? 그 지배자들과 기득권층에게 삶은 너무나 안락하고 호사스러운 것이다.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지금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더 낫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너무나 익숙해져온 기존체제 자체가 이런 예전과 전혀 다른 상황을 초래했다. 이제 인류는 죽느냐 사느냐 하는 최후의 전환점이 요구되는 시점에 와 있다. 하지만 나는 어느 누구도 죽음을 택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만일 살아남는 쪽을 택한다면, 이제 사람들은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을 택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세상에 등을 돌리는 종교는 구시대의 퇴물이 될 것이며 또한 성스러움에 대한 인식도 차원이 달라질 것이다. 그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 시인, 화가, 가수, 무용수 같은 사람들이 성자로 등장할 것이다. 명상가, 깨달은 사람, 더 의식적이고 더 깨어있는 사람들이 현자로 대접받을 것이다.


지금의 인류는 이같이 엄청난 새로운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곧 우리 자신의 삶에서 엄청난 새로운 전환의 시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매우 드물고 특별한 새로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 일은 전에 없던 새로운 일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중대한 새로운 전환의 시기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인류에게 중대한 새로운 전환의 시기 이것을 축복으로 매우 감사하게 받아들여라. 낡은 가치와 낡은 이념에 새로운 거대한 전환이 일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이상이 탄생하고 있다. 인류는 명예와 영광에 대한 개념이 새롭게 정립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지금 이렇게 중요한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행운아다.


오쇼의 <조르바 붓다의 혁명> 중에서  by 오시아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