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한 순간의 청정한 마음

장백산-1 2019. 7. 25. 16:21

한 순간의 청정한 마음


만약 사람이 한 순간 잠깐만 고요히 앉아 있어도 

갠지스 강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칠보로 많은 탑을 

쌓은 것보다 뛰어나다. 칠보탑은 결국에는 무너져서 

티끌먼지가 되지만 한 순간의 청정한 마음은 바른

깨달음을 이룬다. 


若人靜坐一須臾   勝造恒沙七寶塔 

약인정좌일수유   승조항사칠보탑 


寶塔畢竟化爲塵   一念淨心成正覺 

보탑필경화위진   일념정심성정각 


-『문수보살』- 


무착(無着) 선사가 오대산에 가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들은 게송이다. 고용한 마음으로 한 순간 

참선수행을 하는 것과 사찰을 짓고 탑을 세우는 불사의 공덕을 비교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게송이다. 


수행의 요체가 내면, 마음을 밝히는 데 있기 때문에, 밖으로 아무리 많은 탑을 쌓고 절을 짓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절이나 탑은 유형의 존재들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무너지고 부서져서 흙으로 돌아가고 티끌먼지가 된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본래로 공적(空寂, 텅 ~비어 고요함)하다. 바깥에 세상을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느라고 분주하게 바쁜 마음을 참선수행을 통하여 잘 다스려 고요하고 청정하게 되면 곧바로 

정각(正覺, 올바른 깨달음)을 이루기 때문이다. 정각이 견성성불이다. 견성성불하면 중생제도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참선수행을 하여 마음을 고요하고 청정하게 하는 일이 값비싼 탑을 쌓고 좋은 절을 짓는 

것 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큰 공덕이다.


“삼일 동안 깨끗히 청정하게 닦은 마음은 천년 가는 보배요, 

백년 동안 욕심내어 모은 재물은 하루아침에 먼지가 된다.”라는 말도 있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로 만든 소는 사자울음소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