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해 살면 욕심없이 살 수 있나요 / 법륜 스님
문 : “나이가 드니 사람들과 자꾸 부딪치는 것도 힘들고 현실과의 괴리도 힘이 듭니다.
출가해서 살면 욕심없이 살 수 있을까요?”
답 : 출가해 절에 와서 잘 사는 사람은
세상에서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서 떠나 온 사람이 아니라
장사를 해도 잘 하고, 정치를 해도 잘 하고, 뭘 해도 사람들 속에서 잘 살지만
그런게 전부 다 의미가 없어 절에 와 사는 사람입니다.
죽을 땐 돈이 제아무리 많아도 단 한 푼도 못 가져가고
권세가 제아무리 높다 해도 그 지위 못 가져가고
날 따르던 사람들이 제아무리 많아도 반드시 혼자 가야 하니
'돈도 권세도 인기도 내 것이 아니구나. 그런데 그 부질없는 것에
왜 내 삶을 허비하나.
단 한 번뿐인 삶, 진정으로 행복한 삶은 뭘까?
그런 삶을 살고 싶다.' 그런 마음이어야 합니다.
세속을 떠난다는 것은 회피나 허무가 아니라
부질없는 삶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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