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마지막으로 눈을 감을 때

장백산-1 2020. 2. 2. 19:54

마지막으로 눈을 감을 때  - - 법륜 스님


우리 다같이 고등학교 때로 돌아가 봅시다. 그 때는 성적이 80점 맞다가 

60점 맞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그 때의 그 

성적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고등학교 때의 점수나 등수가 좀 바뀌었으면 

내 인생이 크게 달라졌을까요? 


지금 90살이 되어 돌아보면 성공해서 사장한 거나 

과장한 거나, 부장된 거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눈 감을 때가 되면 예전 어느 날 저녁에 

쌀밥 먹었나 보리밥 먹었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모님 말씀 듣고 공부 열심히 한 것이 기억에 남나요, 아니면 어떤 일이 

있어도 부모님이 나를 이해해주고 격려해주었던 것이 기억에 남나요. 


사람들은 쓸데없는 것에 집착하여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서는 어리석게

스스로를 괴롭히고, 남도 상처주는 바보 같은 인생을 살 때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눈 감을 때의 관점을 일상 속에서 지닐 수 있으면

인생을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작은 것에 정신 팔려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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