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호떡과 과부

장백산-1 2020. 2. 22. 02:29

호떡과 과부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어린 3남매를 둔 한 과부가 생계를 위해 거리에서 호떡을 만들어 

팔게되었다. 혹독한 추위와 어려움 속에서 호떡을 팔던 어느 날 노신사 한분이 와서 "아주머니 

호떡 한개에 얼마입니까?" 하고 물엇다. 1000원이요. 과부는 대답했다. 그러자 그 노신사는 지갑

에서 1000원 짜리 지폐 한장을 꺼내 호떡장사에게 주었다. 그리고 그냥 가는 것 이었다

 

"아니 호떡 가져 가셔야지요" 과부가 말하자. 노신사는 빙그레 웃으며 "아뇨 괜찮습니다" 하구선 

그냥 가버렸다. 그 날은 참 이상한 사람도 다있구나 하고 그냥 무심코 지나쳤다. 그런데 이튿날 

그 노신사가 또 와서 1000원을 놓고는 그냥 갔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1000원을 놓구선 그냥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년이 다 되고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며 함박눈이 

소복히 쌓이던 어느 날 그날도 노신사는 어김없이 찾아와 빙그레 웃으며 1000원을 놓고 갔다.

 

그때 황급히 따라 나오는 호떡장사하는 과부의 얼굴은 중대한 마음을 먹은 듯 상당히 상기가 

되어있었고 총총 걸음으로 따라가던 과부는 수줍은듯... 하지만 분명히 말했다.


"저기요 . . . . 호떡 값이 올랐거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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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가수는 좀 인기있는 가수가 되자 엄마에게 매달 용돈을 

보내드렸는데.. 처음엔 "아유, 니가 애써 번 돈을 왜 보내? 안 보내도 돼~" 그렇게 미안해 하고, 

차마 보내준 돈을 안 쓰고 하시던 엄마가.. 몇 년 후 요즘엔 송금날자가 좀 지나면 전화를 하신다..


"아니, 얘, 돈이 안 들어왔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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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한 달 동안 아주 특별한 실험을 해봤습니다.

어떤 마을의 모든 집에 매일 만원씩 주면서 관찰해 보았는데..


첫째 날.. 사람들은 의아해 하면서도 멈칫멈칫 나와서 그 돈을 받아갔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주쯤 되었을 때 사람들은 집 대문까지 나와 언제쯤 올 것인가 기다리게 되었고..

세 번째 주쯤 되자 사람들은 더 이상 신기해 하거나 고맙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네 번째 주쯤 되었을 때는 매일 만원씩 받는 것이 마치 세 끼 밥을 먹고, 세수하고, 출근하는 것 같은

일상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드디어 실험기간이 끝나는 한 달의 마지막 날 . . . 평소와는 달리 돈을 주지 않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이상한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우리 돈은 어디 있습니까?"

"오늘은 왜 내 돈 만원을 안 줍니까?" 라고 ㅎㅎ


<사람들은 도움이 지속되면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바뀌고, 감사하는 마음은 사라집니다>


-불교는 행복 찾기, 다음 카페, 햇빛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