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내가 있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곳 이 자리가 바로 천당이자 지옥이다.
지금 내 맘이 즐거우면 지금 여기가 천당이고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면 지금 이 곳이 지옥이다.
세상을 모르는 사람들아 하느님이 어디있고~~ 부처님이 어디있나~ 지옥이나 천당이나
내 생각이 만든 가상세계(假想世界, virtual reality)라는 사실을 어찌 모르나.
여보게 친구, 산에 가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佛像 : 부처의 형상)만 자네를 내려다보고 있지 않던가?
부처는 결코 절에 없다네.. 부처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온 천지에 널려있다네..
내 주위에 널려있는 가난한 이웃들이 부처고, 병들어 누워있는 자들이 부처라네....
세상에 널려있는 그 많은 부처를 보지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佛像)에만
돈을 갖다 복전함에 바치고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 하는가?
여보게 천당과 지옥이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숨 쉬고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가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의 내 마음이 바로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살면서 내 마음이 즐겁고 행복하면 이 순간 여기가 천당이고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살면서 내 마음이 힘들고 불행하면 이 순간 여기가 지옥이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고 자네가 관세음 보살 이라네. 자네가 부처고 부처가 마음이라
중생 부처 마음이라는 방편(方便)의 말은 차별 분별이 없이 같은 말이라네.
그러니 여보시게 친구, 죽어서 천당가려 하지 말고 사는동안 천당에서 같이 살아보자구.
누구나가 무엇이나가 부처, 진리, 깨달음, 도(道), 마음(心), 본래의 나 라는 사실을 잊지마시게나
그리고 부처답게, 진리답게, 도(道)답게, 마음(心)답게, 본래의 나 닯게 살길 바라네 ‥....
- 법정스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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