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道)는 그 본체가 한계가 없어 무한대이다
대도체관(大道體寬) 대도는 그 본체가 한계가 없이 무한대여서
무이무난(無易無難) 대도에는 쉽다 어렵다 하는 어떤 분별 차별도 없다
무한한 큰 도(道)는 막힘이 없이 툭 터져서 한계(限界)가 없습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해 모든 경계가
다 무너져버렸기 때문에 언떤 경계도 있을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한계가 없는 도(道)의 세계, 즉 모든
경계가 다 무너져버려 무한(無限)한 세계는 한계가 없이 무한히 넓고 광대하고 깊고 높아 허허공공
(虛虛空空)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한계가 없는 도(道)의 세계는 모든 것을 수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계가 없는 도(道)의 세계
에는 쉽다 어렵다 하는 분별(分別) 차별(差別)이 없습니다. 아니 한계가 없는 도(道)의 세계에는 어떤
분별도 차별도 있을 수가 없는 겁니다.
당(唐) 나라 때 화엄종 제4조인 청량 징관 대사는 당나라 황태자가 불교에 대해 묻자
[심요전(心要牋)]이라는 짧은 답문에서 큰 도(道)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습니다.
대도본호기심(大道本乎其心) 한계가 없는 무한한 큰 도(道)는 마음을 근본으로 삼았고
심법본호무주(心法本乎無住) 마음은 머물지 않음을 본받아 마음의 근본으로 삼았다
무주심체영지불매(無住心體靈知不昧) 머물지 않는 마음의 본체가 신령스럽게 알아 혼미하지 않다
성상적연포함덕용(性相寂然包含德用) 한계가 없는 무한한 큰 도(道)는 성품과 형상이 텅 비었으되
온갖 공덕(功德)과 모든 작용(作用, 쓰임)을 다 품고 있다
출처 : 무비스님의 <삼대 선시 특강>, 조계종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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