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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감사하게 하소서

장백산-1 2020. 4. 27. 11:07

매 순간 감사하게 하소서 - - 법상스님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 연결된 속에서 깊고도 따뜻한 자비로써 

서로서로를 돕고 서로서로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자비, 사랑이라는 단어는 그저 단순히 이론적인 말이 아닌 온 우주삼라만상만물 뒤에서 배경처럼 

온 우주삼라만상만물의 바탕, 근본, 본질을 이루는 것이며, 모든 존재가 더 깊은 차원의 내면에서 

결국 만나게되는 정점(頂點)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말하는 연기법(緣起法), 연결성(連結性)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이러한 

우주의 자비와 사랑에 대해 매 순간 감사하며 고맙게 여기고 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사실 이러한 감사함은 따져봐서 감사해야 할만한 이유가 있을 때만 선택적으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무조건적으로 무한한 감사를 온 우주삼라만상만물로 내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우주삼라만상만물에게 감사해 한다는 것은 우주법계가 나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나아가 우주삼라만상만물이 나를 돕고 있다는 그 사실에 대해 고마워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나에게 주어진 모든 조건, 상황에 대해 충분히 만족스워 하며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나에게 주어진 모든 조건, 상황에 대해 충분히 감사한다는 뜻입니다. 


우주삼라만상만물에게 감사해 하는 바로 이런 마음이 우주법계, 우주삼라만상만물로 인해 더 많은 

감사와 더 많은 도움을 사람들에게 오게 만드는 핵심적인 에너지이고, 삶의 풍요를 이루는 오래된 

방식입니다. 


그리고 더 없이 우주삼라만상만물에 대한 감사가 중요한 다른 이유는, 우주삼라만상만물에게 감사해 

할 때 그때 비로소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현존(現存)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우주삼라만상만물에 대해 감사하는 순간, 사람들은 곧장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라는 

본질의 자리로 돌아와 더없는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우주삼라만상만물에게 감사합니다 하는 

말은 완전하게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를 받아들인다는 말이고, 대 긍정의 만족을 넘어 감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든 법우님들이 언제나 ‘감사합니다’를 선택하게 하소서. 만나는 모든 존재, 만나는 모든 사람, 

만나는 모든 조건 상황에 대해 그냥그저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