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삶은 영원하지 않다. 죽음만이 변함 없다

장백산-1 2020. 6. 8. 18:21

삶은 영원하지 않다. 죽음만이 변함 없다 (법구경 174번 게송 관련)

붓다께서 알아위(Alavi)국의 악가왈라(Aggavala) 성지 근처 승원에 있을 때, 베를 짜는 어린 소녀와 
관련하여 법구경 174번 게송을 말씀하셨다. 알아위에서 보시 행사가 끝날 때, 붓다께서는 오온
(五蘊, khandhas : 육체, 느낌, 생각, 욕망 욕구 의지 의도, 인식 알음알이 분별심의 무상(無常)함에  
대해 법문을 하셨다. 그날 붓다가 강조한 요지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내 삶은 영원하지 않다. 내게는 죽음만이 변함이 없다. 나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내 삶은 죽음으로 
끝난다. 삶은 영원하지 않다. 죽음만이 변함이 없다."

붓다는 또한 청중들에게 항상 알아차림을 두고, 오온의 진정한 본성을 인식하기 위하여 정진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또 "막대나 창으로 무장한 사람은 적(예: 독사)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그와 
마찬가지로 항상 죽음을 알아차림 하는 사람 역시, 죽음을 알아차림 하면서 죽음을 맞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는 행복한 목적지(sugati)로 가게 될 것이다." 거기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가르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베를 짜는 16살의 어린 소녀가 그 뜻을 분명히 이해했다. 법문을 마친
후, 붓다는 제따와나 승원으로 돌아갔다.

3년의 세월이 흐른 후, 붓다가 세상을 관찰했을 때, 그의 시야에 베를 짜는 어린 소녀를 보았고, 그 
소녀가 수다원과를 얻을 때가 되었음을 알았다. 그래서 붓다는 두 번째로 알아위 지방에 담마를 설
하기 위해 갔다. 소녀는 붓다가 500명의 비구들과 다시 왔다는 소식을 듣고, 붓다의 법문을 듣고 싶
었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그가 급히 필요로 하는 몇 개의 실 타래를 감아달라고 부탁
했고, 그래서 그녀는 즉시 실 타래 몇 개를 감아서, 그녀의 아버지에게 가져갔다. 그녀의 아버지에게 
가는 길에, 그녀는 붓다의 법문을 들으러 온 청중의 바깥쪽 변두리에 잠시 멈춰 섰다.

한편, 붓다는 그 어린 소녀가 그의 법문을 듣기 위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그녀가 베짜는 
작업실에 도착했을 때, 그 소녀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붓다는 알았다. 따라서, 그녀가 돌아올 때가 아니라, 
베 자는 곳으로 가는 길에 담마를 들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그래서 그 어린 소녀가 관중석의 변
두리에 나타났을 때, 붓다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붓다께서 자기를 보고 있는 것을 보자, 바구니를 
떨어뜨리고, 정중하게 붓다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붓다는 그녀에게 네 가지 질문을 했고 그녀는 모든 
질문에 대답했다. 질문과 대답은 아래와 같다.

질문과 답변

(1) 너는 어디서 왔는가?      (1) 저는 모릅니다.
(2) 너는 어디로 가는가?      (2) 저는 모릅니다.
(3) 너는 모르는가?             (3) 아니요, 저는 압니다..
(4) 너는 알고 있는가?         (4) 세존이시여, 저는 모릅니다..

그녀의 대답을 들은 청중들은 그 어린 소녀가 매우 무례하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붓다는 그녀에게 그녀의 
대답이 무슨 뜻인지 설명하라고 했고, 그녀는 이렇게 설명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가 우리 집에서 왔다는 것을 아셨으므로, 첫 번째 저에게 한 질문에 대해, 
제가 과거 어떤 존재에서 지금 여기로 왔는지를 물었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따라서, 저의 대답은 
'모릅니다.'였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제가 지금 여기서 어떤 미래의 존재로 가게 될 것인가 하는 뜻
이었습니다. 따라서 저의 대답은 '모릅니다.'였습니다. 세 번째 질문은 제가 언젠 가는 죽을지 모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저의 대답은 '압니다'였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제가 언제 죽을지 아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대답은 ‘모릅니다.”였습니다..

붓다는 그녀의 설명에 만족했고, 그는 대중들에게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어린 소녀가 말한 
대답의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무지한 자는 어둠 속에 있으니, 그들은 맹인과 
다름이 없다." 그리고서, 붓다는 다음과 같이 게송을 말씀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눈이 멀었다. 이 세상에서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 (통찰지로) 명확히 본다.
마치 단지 몇 마리의 새들만이 그물에서 탈출하는 것처럼, 그와 같이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천상의 세계(그리고 닙바나)에 이른다,

법문을 듣고서, 베를 짜는 그 어린 소녀는 수다원과을 성취했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베 짜는 작업실로 
갔다. 그녀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그녀의 아버지는 베틀의 자리에서 자고 있었다. 그가 갑자기 일어나
면서, 실수로 베틀의 북을 당겼고, 그 베틀의 바늘 끝은 그 소녀의 가슴에 꽂혔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죽었고, 그녀의 아버지는 깊은 실의에 빠졌다. 눈물로 가득 찬 눈으로 그는 붓다께 가서 비구의 승단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비구가 되었고, 얼마 되지 않아 아라한이 되었다.

*** 매일 수행을 통하여 마음의 평온과 지혜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

출처 : 보리수선원 글쓴이 : 아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