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돈아, 술 마시다 칵 죽어삐리자 / 박영철
어떤 놈은 여자 배 위에서 씩씩거리다 죽고
어떤 놈은 복 사시미 쳐먹다 죽는다는데
또 어떤 놈은 아침에 처자식들 앞에서
오늘부터 술 끊는다고 장담했다가
인생이 허망해져서 저녁에 목 매달았다는데
대장암 수술 받고 저번 금요일날 퇴원한 상돈아.
이제 술담배 끊는다고 장담한 내 친구 상돈아,
그냥 평소에 하던 짓rjfl 그대로 하다가 죽자.
담배 물고 술 마시다가 해롱헤롱 죽자는 말이다.
안 하던 짓 어쩌다 하면 꼭 탈 난다 안 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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