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인간의 탄생
지성(知性)에 평온(平穩)이 더해지면 붓다(각자/覺者, 깨달은 자)가 탄생한다. 지성이 없는 평온함에서는 야생의 세계로 퇴화하는 삶만 남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벌어져 왔다. 세상으로부터 벗어난 사람들은 100% 비실용주의적 활동으로 홀로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명상하고 또 명상한다. 이와같은 비실용적 삶은 온전한 삶이 아니다.
반면에사람들 대부분은 실용주의적 삶만을 추구하면서 더 많은 재물을 축적하고, 더 많은 통장잔고를 쌓아가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이 도대체 무슨 놀이를 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이같은 사람들은 놀이를 한다고 해도 자신들이 하는 놀이에 너무 심각하게 깊이 빠져든다. 그래서 그들이 하는 놀이조차 거래의 대상이 된다.
사람들은 카드 게임을 해도 그냥 하지 못하고 꼭 돈을 걸고 한다. 그러면 돈을 걸고 하는그런 카드 게임은 심각해진다. 돈을 걸고 하는 카드 게임이 거래의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하는 놀이에 너무나 심각하게 빠져든 나머지 죽자살자 뛰어드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래서 아무도 흥겹게 놀지 못하는 것 같다.
세상은 실용주의적 삶들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실용주의적 삶을 사는 사람들은 명상하고 기도하고 놀이하는 삶, 궁금증이나 경이로움을 느끼는 삶, 아무 이유 없이 그저 기쁨이 차올라 별을 바라보거나 꽃을 감상하는 삶, 기타를 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삶과 같은 진실로 흥겨운 삶을 잃어버렸다. 이런 사람들 역시 매우 궁핍하다.
나는 완전히 새로운 인간을 창조해내고 싶다. 완전히 새로운 인간은 어떤 식으로도 궁핍하지 않고 진정으로 풍요로운 사람일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인간은 풍요로운 세상, 풍요로운 관계, 풍요로운 존재계의 도전들을 전부 다 품으면서도 침묵할 수 있으며, 흥겹게 놀이할 수 있고, 깊은 명상에도 들 수 있는 사람이다.
내게 산야신의 의미는 이렇다. 세상 속에 있으면서도 세상을 뛰어넘는 존재이다. 부디 도피주의자가 되지 말라.
- 오쇼의 <나는 누구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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