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깨어날 때 일시에 온 우주가 다함께 깨어납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불교 수행자는 자신의 수행에만 안주하고, 세상의 고통을 외면한다고 합니다. 왜 불교의 수행자들은 세상 일에 뛰어들어, 사회운동도 하고, 정치도 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직접적으로 세상을 바꾸려 하지 않고, 자신의 수행에 정진하는 것일까요?
내가 바로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내 내면에서 일어나는 고통이 세상의 고통이고, 내 내면의 갈등이 세상의 갈등이며, 나의 내면의 가난이 곧 세상의 가난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어떤 일로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면, 그것은 당신 개인의 일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곧 이 세상의 상처입니다. 당신은 그 상처를 받아들이고 치유하는 삶의 과정을 통해 이 세상의 치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당신이 깨어날 때 곧 우주 전체가 깨어납니다. 나는 나의 삶을 통해 언제나 이 온 우주를 눈앞에서 하나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당신 눈앞에 있는 지금 이것이 곧 전부입니다. 온 우주가 지금 이 순간 이렇게 여기 이 자리에서 목전에서 경험되고 있습니다.
아픔을 느낄 때 온 우주의 아픔을 경험합니다. 행복을 느낄 때 온세상의 행복이 여기에 있습니다
삶이 곧 진실이고, 내가 바로 전부입니다.우리는 이 개인인 것 처럼 보이는 이 자아의 작은 한 존재, 그 존재가 이 우주 가운데 어떤 특정 공간에서, 특정한 작은 일을 하며 사는 이 외소해 보이는 자아를 통해 곧 우주 전체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사실은 이 몸도 마음도 내가 아닙니다. 이 몸이 나라는 것은 생각일 뿐입니다.
그 생각이 없을 때, 우리는 통으로 그저 이대로를 경험합니다. 분별없이 눈앞을 경험할 때, 이것이 온 우주입니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매 순간 우리는 전체로써의 하나인 이 우주 전체를 경험합니다. 내가 곧 전체입니다.
이런 말도 다 관념일 뿐이고, 이런 모든 관념을 내려놓으면, 그저 이럴 뿐입니다. 이것이 전부이고요. 여기 더 뭐가 필요하죠?
당신이 깨어날 때 온 우주가 함께 깨어납니다. 걱정마세요.
사회운동을 해서 도울 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이 공부를 통해서 당신이 깨어날 때, 온 우주가 일시에 다함께 깨어납니다.
글쓴이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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