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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심 (無分別心)

장백산-1 2024. 10. 15. 20:52

무분별심 (無分別心)

 

분별심을 버려라’, ‘알음알이를 놓아라’는 말을 불교에서 많이 사용한다. 불교에서 많이 언급하는 이 분별심, 알음알이가 바로 식(識)이다. 분별심을 버려라’, ‘알음알이를 놓아라’는 이 말은 어떤 분별심도 알음알이도 전혀 내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분별심 알음알이라는 마음을 자유롭게 일으켜 쓰되 분별심 알알이라는 그 마음이 실체인 줄 착각을 해서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다.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이 좋은 사람다 나쁜 사람이다 라고 분별을 한다. 어떤 음식을 보고도 몸에 좋은 음식이라거나 몸에 해로운 음식이라고 분별한다.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는 분별에 따라 상대를 분별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분별심 알음알이를 ‘내 마음’이라고 여겨 착각하면서, 분별심 알음알이가 내 안에 항상 변함없이 존재하는 의식활동이라고 믿는다. 분별심 알음알이를 고정된 실체라고 착각해 분별심 알음알이에 고집하고 집착하는 것이다. 그렇세 함으로써 삶에 모든 괴로움이 생긴다.

 

만약 분별심 알음알이 없이 사람을 대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을 편견어린 시선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보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의 외모, 경제력이, 얼굴색이, 학벌, 지위를 따지고 분별해서 그 사람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분별심 알음알이를 놓아버리고 텅 빈 마음으로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한 존재로 바라봐 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식온이 무아인 줄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세상을 보는 인식이다.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