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법과 마음의 법 / 법보신문 승인 2006.01.09 10:00 한국사회의 격렬한 주관적 감정을 말 없는 자연(自然)의 상생(相生)에서 식히자 불교는 자연과 마음과의 상응성을 진리로 가르쳐 준다. 자연(自然)의 법(法)과 마음(心)의 법(法)이 둘이 아니고 서로 대응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불교는 정신의 세계를 섣불리 인격화하거나 관념화하여 자칫 정신이 자연을 지배하는 주인인 양 착각케 하는 인간중심주의와 다르다. 신중심주의도 인간중심주의의 변용에 불과하다. 불교는 마음이 무한 허공의 에너지와 상응한다고 생각한다. 무한 허공은 아무 것도 없는 허무의 빈 공간이 아니고, 무한대의 고갈되지 않는 기(氣)의 보고와 같다. 그래서 허공은 유식학에서 말하는 제8식인 아뢰야식의 능력에 상응한다고 본다. 하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