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이 문제 삼지 않으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일 뿐 법당에 앉아서 고요히 좌선을 하거나, 법문을 듣고 있는데, 옆에 앉은 어떤 사람이 자꾸만 코를 풀거나, 킁킁 거리거나, 산만한 행동을 하면, 그 사람의 행위에 자꾸 신경이 쓰이고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그같은 행위가 정말 나를 화나게 만들 수 있을까요? 바람이 불어온다고, 바람소리가 귓전을 스쳐간다고, 새가 짹짹거리며 날아간다고 해서 사람들은 새의 그같은 행위를 보고 화를 내지는 않습니다. 새의 그같은 행위는 그냥 그저 자연현상의 하나로써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일 뿐이기 화를 내지 않는 것입니다. 새의 그같은 행위 그것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거기에 내가 시비를 걸 필요도 없지요. 사실은 사람도 자연현상의 하나일 뿐입니다.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