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면목 43

신심(信心)이란 어떤 마음을 믿는 것인가?

신심(信心)이란 어떤 마음을 믿는 것인가? 신심(信心)은 어느 마음을 믿는다는 것인가? 진심(眞心), 본성, 불성, 청정심, 본래의 나, 진짜 나를 믿는다는 말이다. 진심을 믿지 못하는 신심이 없는 사람은 ‘정말 내가 깨달을 수 있을까?’, ‘진심을 믿어서 그렇게 해서 깨닥게 될까?’, ‘금생에 될까?’, ‘십년 하면 될까?’ 이런 의심을 한다. 그러다가 ‘뭐 이렇게 살다 죽으면 그만이지, 이렇게 해야 되나’ 하고 불신하고 안 한다. 일체 모든 중생이 고통의 바다에서 진정한 편안함과 진정한 행복을 모르고 사니까 “진정한 편안함과 행복이 어디에 있는 줄 아느냐? 너가 가만히 '나는 무엇인가' 돌이켜 보라는 선지자의 말씀 거기에 다 있다.” 하는 그 말을 믿어야 되는데, 사람들이 고약해서 선지자의 말을 안 ..

어디 어느 것에도 막힘이 없는 자유가 바로 지금 이 순간 이 자리 여기에 있다.

어디 어느 것에도 막힘이 없는 자유가 바로 지금 이 순간 이 자리 여기에 있다. - - 몽지 지금 경험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이 마음을 벗어나지 않았다. 현실세상이 그렇다. 그런데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나와 따로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순식간에 분별심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뿐이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몸과 마음에 밴 습관이 무의식적으로 작동 하고 있는 것이다. 마음공부를 하면서 스스로를 보다 보면 이전에 따로 있다고 여겼던 여러 가지 것들이 그 모습 그대로 텅~빈 마음의 빛의 그림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모든 것은 빛깔, 형태, 냄새, 맛, 감촉, 생각, 감정, 느낌, 욕구, 욕망,의지, 의도, 인식 과정 등이 어우러져 따로 있는 것처럼 드러나고 있다. ..

선(禪)과 삶

선(禪)과 삶 / 인각스님(범어사) 선(禪)이라는 말을 두고 참선(參禪), 참선 하는데, 선(禪)은 누구도 가리켜 주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누구에게 가르쳐 줄 수도 없는 것이 선(禪) 입니다. 내가 직접 음식을 먹어야 음식 맛을 알고 내 배가 부르듯이 누가 나를 대신해서 먹어 줄 수 없는 것이 음식입니다. 선(禪)공부 이 마음공부도 내가 꾸준히 해서 이루어야 합니다. 또한 인생도 그렇습니다. 인생살이도 혼자오고 혼자 가지 누구도 동행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애지중지 키워주고 아무리 닦아주고 아무리 잘 보살펴줘도 누가 나와 같이 인생길을 갈 수는 없습니다. 인생길에서는 오직 혼자입니다. 혼자 가는 이 길목에서 스스로 꿈을 깨지 않고는 그저 외롭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세상의 바른 이치을 터득해서..

단 한순간도 나와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은?

단 한순간도 나와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은? 사람들이 방편상으로 사용하는 진리, 본성, 근본성품, 도(道), 법(法), 불(佛), 심(心), 순수의식, 청정심(淸淨心), 주인공, 본래의 나, 본래면목, 공적영지, 진공묘유 등등은 단 한순간도 나를 포함한 이 세상 모든 것들과 떨어져 있을 수가 없다. 이것은 마치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의 현존, 즉 현재를 잃어버릴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과거나 미래 생각을 하면서 현재라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를 깜빡 놓칠 수는 있어도 그렇더라도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는 영원하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慧觀

“분별심 내려놓으면 항상 존재했던 것 보게 될 것”

“분별심 내려놓으면 항상 존재했던 것 보게 될 것” 김현태 기자 승인 2020.07.22 19:00 불교진흥원, 한자경 교수 초청 7월 화요열린강좌 공적영지(空寂靈知)는 절대평등의 분별하지 않는 마음 겉모습으로 분별 판단 해석하기에 본래마음 알지 못해 대한불교진흥원은 7월21일 한자경 교수 초청 ‘7월 화요열린강좌’를 개최했다. “깨달음이란 없던 깨달음을 특별히 발견한 게 아닙니다. 누구나 깨달음을 알고 있지만 깨달음을 알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공적영지(空寂靈知)라는 말은 누구나 불성(깨달음)을 가지고 있으며 중생이 본래 부처임을 말하는 방편입니다.” 대한불교진흥원은 7월21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7월 화요열린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는 한자경 이화여대 철학과 교..

가도 가도 본래의 그 자리요, 도착하고 도착해도 출발한 그 자리더라.

가도 가도 본래의 그 자리요, 도착하고 도착해도 출발한 그 자리더라. [行行本處 至至發處] ‘가도 가도’라는 그 간다는 행(行)은 사람이 걸어가는 뜻과 함께 불교에서 수행(修行)한다는 意味가 들어 있다. “수행하고 또 수행하더라도 수행하기 以前의 본래(本來)의 그곳이다.”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