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 72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풀릴 때...

◈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풀릴 때...◈ - - 우룡스님 불가(佛家)의 가르침(敎), 즉 불교(佛敎)는 절 법당에 모셔진 불상으로서의 부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 우리들 스스로가 본래 이미 완벽한 부처님임을 확인하는 가르침입니다. 만약 우리들 스스로가 부처님임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가슴에 맺혀있는 응어리가 떨어져나가야 합니다. 기슴에 맺혀있는 응어리는 두고 두고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죽을 때까지 응어리를 갖고 가서 내생까지도 그릇되게 만들어버립니다. 죽음(死)과 내생(來生)! 불교에서도 가장 문제로 삼는 것은 죽음입니다. 죽음.. 우리에게는 죽음이 오지 않을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가 반드시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죽은 다음의 ..

영원히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뿐이다.

영원히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뿐이다. - - 무비스님 셀수 없는 세월이 흘러갔어도 옛 날이 아니고 만세월을 돌고 돌았어도 영원히 지금 여기뿐이다. 그동안 바다가 육지로 육지가 바다로 수도 없이 바뀌었는데 풍운이 변하는 모습 얼마나 보았던가. 歷千劫而不古 亘萬歲而長今 역천겁이불고 선만세이장금 多經海岳相遷 幾見風雲變態 다경해악상천 기견풍운변태 『금강경오가해, 함허』 흔히 말하는 '한 물건'의 물건됨됨이를 설명한 시다. 이 '한 물건'은 영원한 과거에서 영원한 미래로 이어져 가고 있으며, 언제 끝나는 존재인지를 모른다. '한 물건' 이것을 마음, 진여, 법성, 자성, 진성, 본성, 불성, 진심, 주인공, 본래면목, 여래, 부처, 도, 법, 밑이 없는 발우, 전시안(The all seeing eye), 본..

신심(信心)이란 어떤 마음을 믿는 것인가?

신심(信心)이란 어떤 마음을 믿는 것인가? 신심(信心)은 어느 마음을 믿는다는 것인가? 진심(眞心), 본성, 불성, 청정심, 본래의 나, 진짜 나를 믿는다는 말이다. 진심을 믿지 못하는 신심이 없는 사람은 ‘정말 내가 깨달을 수 있을까?’, ‘진심을 믿어서 그렇게 해서 깨닥게 될까?’, ‘금생에 될까?’, ‘십년 하면 될까?’ 이런 의심을 한다. 그러다가 ‘뭐 이렇게 살다 죽으면 그만이지, 이렇게 해야 되나’ 하고 불신하고 안 한다. 일체 모든 중생이 고통의 바다에서 진정한 편안함과 진정한 행복을 모르고 사니까 “진정한 편안함과 행복이 어디에 있는 줄 아느냐? 너가 가만히 '나는 무엇인가' 돌이켜 보라는 선지자의 말씀 거기에 다 있다.” 하는 그 말을 믿어야 되는데, 사람들이 고약해서 선지자의 말을 안 ..

단 한순간도 나와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은?

단 한순간도 나와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은? 사람들이 방편상으로 사용하는 진리, 본성, 근본성품, 도(道), 법(法), 불(佛), 심(心), 순수의식, 청정심(淸淨心), 주인공, 본래의 나, 본래면목, 공적영지, 진공묘유 등등은 단 한순간도 나를 포함한 이 세상 모든 것들과 떨어져 있을 수가 없다. 이것은 마치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의 현존, 즉 현재를 잃어버릴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과거나 미래 생각을 하면서 현재라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를 깜빡 놓칠 수는 있어도 그렇더라도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는 영원하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慧觀

공(空)

공(空) - - 틱낫한 스님 공(空)은 철학이 아니라 도구, 수단, 방편입니다. 공(空)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방법이며, 또한 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입니다. 공(空)은 비존재가 아니며, 공(空)은 실재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공(空)은 우리들 자신의 근본성품임과 동시에 우리들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의 근본성품입니다. - 다음카페 :『가장 행복한 공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는 아무 일도 없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는 아무 일도 없다. - - 몽지&릴라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생각하기를 해야 할 일이 눈앞, 지금 여기에 있다고 여긴다. 해야 할 그 일을 생각하고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궁리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그런 생각과는 달리 정작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 순간 이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은 아주 단순한 일 한 두 가지이거나 아무 일도 없을지도 모른다. 방이 어두워 커튼을 여는 일이거나 물을 마시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여는 일 정도일 것이다. 사람들은 이같은 일은 일도 아니라고 여길 것이다. 이같은 일은 많은 생각이나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이루어진다. 사람들이 일이라고 여기는 것은 커다란 생각이거나 환상이거나 있지도 ..

오로지' 나는 누구인가... 오직 모를 뿐.'

'오로지' 나는 누구인가 ... 오직 모를 뿐.' - - 숭산스님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거리를 걸으면서 사람들에게 늘 이렇게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너 자신을 알라." "너 자신을 알라." 어느 날 한 제자가 소크라테스한테 물었다. "그렇게 말하는 선생님은 자신에 대해 아십니까?" 소크라테스가 대답했다. "나도 나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나는 바로 '내가 나 자신을 모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대답한 이 말은 아주 중요한 가르침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도 바로 '내가 나 자신을 모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이 말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여기지만 정작 자기 자신,'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걸핏하면 나, 나, ..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달마대사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온 까닭은?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달마대사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온 까닭은? - - 무불스님 우주만물은 평등하고 공생 공존 공영한다. 중생인 사람들 마음의 성품도 하나같이 평등하다. 어째서 하나같이 평등하고 똑 같은 사람 마음의 성품이라 하는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거울과 같은 마음의 성품은 평등하고 똑 같다. 미국인의 마음거울, 중국인의 마음거울, 한국인의 마음거울이나 마음거울은 평등하고 똑 같다. 원숭이의 마음거울, 사자의 마음거울, 고양이의 마음거울,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마음거울, 하늘을 나는 새의 마음거울이 똑 같다. 우주만물이 저 마다 지니고 있는 마음거울을 비춰보면 마음거울은 차별 없이 똑 같이 비춘다. 그렇다. 우주만물, 이 세상 모든 것들은 평등하고 똑 같아 본래 차별이 없다. 본래 거울..

비워야 채워진다

비워야 채워진다 / 월호스님 마음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참회야말로 첫 관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마음", 본성, "본래의 나"를 찾기에 앞서서 지금까지 살아온 나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마음 본성 본래의 나"는 그만두고라도 "거짓된 마음, 거짓된 나" 라도 제대로 돌아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스스로를 돌아다보는 자기반성이 전제되지 않는 한, 마음공부의 진전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자기반성이 없는 것은 마치 꽉 찬 그릇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가르침, 아무리 귀한 체험이라도 그릇 밖으로 흘러 넘쳐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사고방식에 대한 과감한 포기야말로 "본마음 그릇비우기"입니다. 비워진 그릇이라야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