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 21

일이 풀리지 않으면 머리에 열이 나고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일이 풀리지 않으면 머리에 열이 나고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질문) 매일 30분 정도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얼마 전부터 작은 일이라도 마음에 걸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어지게 됩니다. 일이 풀리지 않으면 머리에 열이 나고 가슴이 벌렁대면서 생각이 사방으로 뻗치기 시작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세상만사 다 그런 거라면서 독기를 내기도 하고, 어차피 무상한 세상 똥 밟은 기분이다’라는 식으로 넘길 수 있었는데 요즘은 도무지 그렇게도 되지 않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일에 부닥칠 때마다 이렇게 매번 매캐한 매연을 마신 듯한 기분이니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답변) 수행은 오직 현재의 일입니다. 법당에서 기도할 때나, 가부좌 틀고 앉아 참선하는 때만 수행을 한다고 하다가, 법당을 나서는 순간 일상으로 돌아와 ..

사띠(sati, 마음챙김, 알아차림, 念)’, 마음에 환한 불 켜는 힘

11. 사띠(sati), 명상의 키워드 사띠(sati, 마음챙김, 알아차림, 念)’, 마음에 환한 불 켜는 힘 사띠, 수행자에게 가장 중요해, 대상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마음 일상서 수시로 수행·정진해야 허망한 번뇌 차단하는 힘 기를 수 있어 명상수행을 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마음은 무엇일까? 어떤 마음이 명상을 하는 마음이며, 수행을 하는 마음일까? ‘수행을 하고 있는가? 수행을 하고 있지 않은가?’를 판단할 수 있는 한 가지 분명한 근거와 잣대는 무엇일까? 그 근거와 잣대은 바로 ‘사띠(sati, 마음챙김 알아차림, 念)’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수행자에게 사띠가 있으면 수행을 한다고 할 수 있지만, 아무리 반듯하게 앉아있어도 사띠가 없다면 그것은 수행한다고 말할 수 없다. 사실 수행자에게 사띠가 ..

세상 모든 것들이 저절로 알아차려진다

세상 모든 것들이 저절로 알아차려진다 위빠사나 가르침에서는 '알아차림' 하는 것을 수행으로 삼습니다. 이 알아차림 하는 수행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아차림은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림은 그저 매 순간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일 뿐입니다. 소리가 들려오면 그냥 자연스럽게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냥 그렇게 저절로 소리가 알아차려 집니다. 눈을 감고 있다가 눈을 뜨면 저절로 눈 앞의 모든 것들이 보여지고 알아차려집니다. 저절로 향기가 맡아지고, 저절로 생각도 일어납니다. 보여지고 알아차려지고 냄새가 맡아지고 생각이 일어나는 이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지고, 저절로 알아차려 집니다. 이처럼 알아차림은 가장 자연스럽고, 힘이 들지 않으며, 억지로 수행하려고 애쓰지 않더라도 그냥 저절로 되는 자연스러운 ..

스트레스를 받으면 참으려고만 하지 마세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참으려고만 하지 마세요 - - 법륜스님 스트레스를 받으면 참으려고만 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있어서 참다가 빵 터집니다. 그러고 나서는 나중에 ‘내가 왜 그랬지?’ 하고 후회합니다. 먼저 스스로 자기의 감정을 알아차려 보세요.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내가 화가 나는구나.’ 그때 그때 일어나는 감정을 억압하지 말고 그때그때 알아차려야 합니다. 일어나는 감정을 좋다, 나쁘다는 식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그 다음에, 자신의 감정을 자꾸 꺼내어놓는 연습을 해보세요. ‘네가 나한테 그랬어.’ 하고 상대를 탓하지 말고 ‘내 상태가 힘들다’ 하고 상대에게 알려주는 거예요. 그렇다고 상대가 무조건 내 마음을 받아줄 거라 기대하지 마세요. 기대를..

자기를 이기는 방법

자기를 이기는 방법 - - 법륜스님 부모 유전자가 자식 유전자에게 유전되듯이 정신적인 것도 그런 식으로 유전됩니다. 유전되는 이걸 경상도 말로 ‘내리기’라고 해요. 아버지가 하는 걸 아들이 비슷하게 하면 ‘그 집 내리기다’ 이러잖아요. 사람들은 누구나 다 그런 내리기(유전)의 영향을 받습니다. 내리기(유전)의 영향 그런데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이겨야 한다는 거예요. ‘자기를 이긴다.’ 할 때의 ‘자기’란 자기의 업신, 자기의 카르마, 자기의 감정을 말하는 겁니다. 기분이 좋아도 그 좋은 기분에 취하지 않고 자유로워져야 해요. 사람은 감정이 일어나는 걸 통제할 수는 없어요. 감정은 일어나지만 그 감정에 치우쳐 들뜨지 않고 집착하지 않아야 해요. 그걸 ‘알아차림’이라고 해요..

2. 명상(冥想)이란?

2. 명상(冥想)이란? 명상은 시공간을 초월해 넘나드는 마음을 알아차리기 시공간을 초월하는 마음을 알아차림 한다면 모두 명상가, 명상이란 단순 관찰 · 받아들이는 것 시공간을 초월하는 마음을 관찰하면 자신에 대한 많은 것 알아 명상 생활하면 행복함이 발전할 것 ‘명상’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무엇이 떠오르는가? 어떤 사람은 조용한 산사에서 스님들이 가부좌를 하고 앉아 수행하는 것을 떠올릴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인도 갠지스강에서 고행을 하는 수행자들이 솟아오르는 해를 응시하는 것을 떠올릴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생각할 때 이렇듯 명상은 평범한 일반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명상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매 순간순간 지금 여..

사띠(sati)의 중요성

사띠(sati)의 중요성 사띠, 초기불교를 비롯 모든 불교수행의 핵심 붓다, “사띠 확립하는 사문 법 · 율에서 향상 · 증장 · 충만할 것”이라 설해 걷고 · 서고 · 앉고 · 누울 때 등 수행자 눈에 항상 지견 나타나 있어야 사띠의 의미 · 기능에 대한 견해 서로 달라도 수행 위한 정확한 이해 필수 요즘은 교학보다 수행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살아온 날보다 죽을 날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수행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절실히 느낀다. 수행에 있어서 사띠(sati)의 중요성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렵다. 특히 위빠사나 수행(vipassanā bhāvanā)에서 사띠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한마디로 사띠 없는 수행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만큼 사띠가 수행에서 중요하다는 뜻..

일상 속에서 깨닫는 순간

일상 속에서 깨닫는 순간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의 나의 삶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가 나의 생명, 부처님 생명이 성성히 깨어 있는 깨침의 시간이자 공간입니다. 과거(過去)는 이미 지나갔으니 과거를 다시금 이곳 현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까지 불러와 과거에 집착하고 얽매일 필요가 없으며, 미래(未來)는 아직 오지도 않았으니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허망한 괴로움으로 지금 현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라를 괴롭힐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 앞에 펼쳐진 이 곳 현실은 어디까지나 현재,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만이 있을 뿐입니다. 살아가면서 사람들이 부딪히는 때는 언제입니까? 사람들이 실제로 부딪히는 때는 과거(過去)도 아니고,..

나를 이기는 방법

나를 이기는 방법 / 법륜스님 '앞으로 나는 이렇게 할래.’하고 자신과 약속을 했지만 자신과 한 그 약속을 지키기가 무척 힘들지요. 그래서 작심삼일(作心三日) 이라는 말도 생겨난 겁니다. 예를 들어 스스로 금연하기로 약속 했어요. 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인식을 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담배 연기가 스쳐지나가기만 해도 흡연에 대한 욕구가 불쑥 생겨납니다. 그래도 ‘참아야지’ 하다가 ‘이렇게 까지 참아서 뭐해. 참고 앓아 죽느니 담배 한 대 피우고 일찍 죽지 뭐.’ 하는 생각으로 불쑥 바뀌어 버리지요. 이렇게 생각이 바뀌고 갈등이 일어나는 거예요. 이 갈등을 피하고 싶다면 항상 정신을 바짝 차리고 스스로를 의식 해보세요. 그러면 내면에서 금연에 대한 강한 의지가 일어날 것 입니다.

자기를 이기는 방법

자기를 이기는 방법 / 법륜스님 부모 유전자가 자식 유전자에게 유전되듯이 정신적인 것도 그런 식으로 내려가요. 이걸 경상도 말로 ‘내리기’라고 해요. 아버지가 하는 걸 아들이 비슷하게 하면 ‘그 집 내리기다’ 이러잖아요. 사람은 누구나 다 그런 영향을 받고 있어요. '내리기' 그런 데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이겨야 한다는 거예요. ‘자기를 이긴다.’ 할 때의 ‘자기’란 '자기 업신', '자기 카르마', 자기 감정을 말하는 겁니다. 기분이 좋다 해도 좋은 기분에 도취하지 않고 자유로워져야 해요. 감정이 일어나는 걸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어요. 어차피 감정은 일어나지만 그 감정에 치우쳐 들뜨진 않아야 해요. 그렇게 ‘알아차림’이라고 해요. 기분이 좋다고 들뜨는 게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