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11

진정한 자유인

나를 '누구'로 규정하지 마십시오, 그 '규정지어진 누구인 나'로 인해 괴로워질 것입니다.   '나는 어른이야', '나는 성직자야. 나는 스님이야' '나는 돈이 많은 부자야' '나는 남자야', '나는 여자야, '나는 나이가 많아' '나는 대접받아야 해'  '나는 능력있는 사람이야' '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야' '나는 불교신자야 나는 기독교신자야' '나는 지위가 높은 혹은 낮은 사람이야' 등등의 무수히 많은 자아정체성들을 사람들은 나와 동일시(同一視)합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진실로 무수히 많은 자아정체성들이 나와 동일한지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무수히 많은 자아정체성들 그것들은 내가 그것들과 동일시 해 온 무엇이 아닌가요? 정말로 그것, 나이, 돈, 재산, 성별, 지위, 종교, 외모, 능력 등이 나의 ..

지금 여기 이대로 완전하다.

지금 여기 이대로 완전하다. 현실이라는 이 세상에서 사람들은 모든 것을 내 뜻대로 짜맞추기 위해 애써야 하고, 애쓰지 않으면 기대한 결과를 얻을 수 없으며,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행하고, 노력하고, 공부하고, 일해야만 한다. 그렇게 사는 것이 곧 성공적인 삶이며, 남들보다 더 나아지기 위한 방법이고,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진실은 그같은 방법과는 반대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해야 할 것은 없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저절로 되어질 뿐. 애쓰지 않고 내맡긴 채 그저 따라 힘을 빼고 흐르기만 해도 모든 것은 저절로 완전하게 주어진다. 개체적인 자아로써인 '나'가 '할 것'은 아무것..

집착을 하는 마음을 버리는 방법이 아닌 방법

집착을 하는 마음을 버리는 방법이 아닌 방법 집착을 하는 마음을 버리려고 애쓰면 버려질까요? 아마 쉽게 잘 안 될겁니다. 집착을 하는 마음을 버리려고 애를 쓰는 것도 무엇을 하려고 하는 유위법(有爲法)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불법(佛法)은 무위법(無爲法)에 해당합니다. 무엇을 해야할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 뿐인 것이 무위법(無爲法)이자 불법(佛法)입니다. 집착을 하는 마음을 버리려 애쓸 것이 아니라, 그저 또 다른 무언가에 자꾸만 집착을 하는 마음을 늘려가려는 마음의 습관(習慣)을 계속하지 않으면 그것이 불법(佛法)이자 무위법(無爲法)입니다. 그런데 집착을 하던 마음의 습관 때문에 집착을 하는 마음을 버리는 그게 잘 안 되지요. 그렇다면 무엇이 집착을 하던 마음을 버리는..

하루 아침에 깨닫는 방법

하루 아침에 깨닫는 방법 - - 법륜 스님 어떤 사람이 밤새도록 악몽에 시달렸어도 잠을 깨우면 일어나는 것은 한 순간입니다. 그처럼 깨닫는 것도 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것은 깨닫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자기 생각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당장 나를 중심에 세우고 바라보던 생각을 내려놓아보세요. 남편이나 아내, 부모님, 상사가 뭐라고 하든 "예!"하고 해보세요. 당장은 "예"가 잘 안 될 겁니다. 그럴 때 말로만이라도 일단 "예"라고 말하고 안 되면 나중에 비난을 들으세요. 그렇게 연습을 해보세요 거짓말하라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내려놓는 연습을 자꾸 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번뇌가 사라지고 스트레스가 없으니까 즐겁고 편안해집니다. 에너지가 자꾸 나오고 활력이 ..

개구리 네 마리와 강물과 통나무와 마음

개구리 네 마리와 강물과 통나무와 마음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는 통나무에 개구리 네 마리가 앉아 있었다. 개구리들은 신이 나고 몹시 흥분했다. 통나무를 타고 떠내려가는 그런 여행은 난생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얼마쯤 떠내려가다가 첫 번째 개구리가 말했다. “이 통나무는 정말 신기하군.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가. 나는 이런 통나무가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두 번째 개구리가 말했다. “여보게, 그게 무슨 터무니없는 소린가? 이 통나무는 다른 나무와 다를 게 없네. 나무는 움직이지 못해. 통나무를 움직이는 것은 강물이야. 강물이 바다를 향해 흘러가면서 우리들 개구리 4마리와 통나무를 떠내려가게 하는 거란 말일세.” 세 번째 개구리가 말했다. “천만에! 통나무도 강물도 움직이지 않네. 움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