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묘유 12

피해자라는 관념을 버리고 삶의 주인으로 살라

피해자라는 관념을 버리고 삶의 주인으로 살라 같은 부모에게서 자란 형제라고 하더라도, 한 사람은 부모님의 사랑을 너무 받지 못하고 자랐다고 원망할 수도 있고, 다른 한 명은 그런 생각을 많이 안 하고 살았을 수도 있다. 사랑 받지 못하고 자랐다고 생각하는 자식은 부모를 원망하며, 사랑받지 못했다는 그 트라우마를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른 자식은 전혀 그런 트라우마 없이 살아간다. 그렇다면, 문제는 부모에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자식이 그렇게 상황을 해석하고 자기식대로 이해한 것일 뿐이다. 이처럼 모든 것은 자기 의식의 장난일 뿐, 이 세상 모든 것은 실체적인 진실, 고정된 실체는 있을 수 없다. 똑같은 일을 하며, 똑같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이라 ..

“산 적시고 생명 보듬는 물처럼 살면서 남 미워하지 마시라”

봉선사 조실 밀운 부림 스님 “산 적시고 생명 보듬는 물처럼 살면서 남 미워하지 마시라” 1 · 4후퇴 때 남녘땅으로 피난와서 대오 스님 만나 초암사에서 출가 10년 군 생활도 철저히 ‘지계’ 해인사 · 통도사 · 정혜사서 정진 대 선지식 운허 스님에게 건당 고요한 정진 이어가라는 법호 ‘밀운’ 받아 밀운 스님을 성철 스님은 “전무후무한 원주” 영암 스님은 “허공에도 논 농사 지을 사람” 주지 소임 강단 · 공평무사 정평 봉은사 땅 2만 평 찾은 장본인 불치사서 ‘무원근’ 체득 후 법열 참선 · 사유서 건져올린 게송 탁월 “부처 · 스님처럼 행동해야 불조” “사성제 못지않게 진공묘유 중요” 봉선사 조실 밀운 스님은 “한평생 살아가며 그 누구든 미워하지 말라”며 “자리이타 실천해 마음 편안한 때가 열반”이..

모습으로 드러난 나와 나의 근원인 근본성품은 둘이 아니다

모습으로 드러난 나와 나의 근원인 근본성품은 둘이 아니다 이 세상 모든 것(사건, 사고, 사물, 사람, 상황, 환경, 조건), 이 세상 모든 존재, 이 세상 모든 정신적 물질적 현상, 우주삼라만상만물, 만법(萬法), 제법(諸法)의 근원인 근본성품(根本性稟)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무시무종(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