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境界)는 아무 잘못이 없다. - 법상스님 경계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경계는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텅 비어 있어 고요합니다. 경계는 여여(如如)하고 여법(如法)합니다. 그런 경계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유는 경계에 잘못된 점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분별심(分別心) 때문입니다. 경계에 집착해서 좋아함 싫어함이라는 휘둘리는 분별심 또한 내가 만들어낸 허깨비일 뿐, 경계는 본래 분별심에 휘둘리고 말고 할 것이 없습니다. 맑은 하늘에 인연(因緣) 따라 구름이 모이고 흩어지듯 텅 비어 고요한 본래자리에서 인연(因緣) 따라 이런 저런 경계가 잠시 잠깐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일 뿐입니다. 좋은 경계 싫은 경계가 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무분별(無分別)의 경계가 꿈처럼 허깨비처럼 잠시 잠깐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