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시민민주주의

언론노조2008.12.26 총파업 돌입 [선언문]

장백산-1 2008. 12. 25. 12:59

논  쟁  -->  꼼수대운하  -->  mb친인척비리  -->  기록관건립  -->  봉하마을  -->  일반  -->  전체 
  
언론노조 26일 총파업 투쟁 출정 선언문
번호 188393  글쓴이 디케 (gdhwang)  조회 1253  누리 480 (480/0)  등록일 2008-12-24 15:40 대문 41 추천


한나라당의 언론장악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투쟁 출정을 선언한다

 - 총파업투쟁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국민의 권리다. -



오늘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이하 언론노조)은 12월 26일 아침 6시부터 신문과 방송제작, 기타 관련 업무를 전면 거부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다.

한나라당은 그들과 정치적 궤를 같이하는 재벌과 수구족벌 조중동에게 방송을 안겨주고 인터넷 여론을 억압하는 언론악법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에 상정하고 강행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부자들을 위한 감세법안과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켰으며 '외통위' 회의실에 또 하나의 명박산성을 쌓고 한미FTA 비준동의안 상정을 강행했던 한나라당의 전과를 보았을 때 허언은 아닌 듯하다.

한나라당이 개악할 언론악법은 우리 사회의 강제 퇴행을 요구하고 있다. 통제 받지 않는 권력 재벌이 우리 사회를 감시하고, 불법과 편법을 일삼는 수구족벌언론 조중동이 민주사회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언론을 좌지우지하면서, 정치권력 한나라당과 자본권력 재벌 및 수구족벌 언론권력 조중동이 완벽한 악의 축을 형성하는 대한민국 비극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권력에서 소외된 자, 경쟁에서 낙오된 자, 가난한 자들의 삶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며, 방송과 신문과 인터넷에서 이들을 위한 단 한마디, 단 한 줄의 배려와 논쟁도 있을 수 없게 된다.

한나라당은 언론법 개악을 시도하면서 재벌과 정치집단 신문에게 방송언론을 줘도 되는지, 단 한 번도 국민에게 묻지 않았다. 신문법, 방송법은 언론법이 아니라 경제, 산업법이라며 경제위기를 핑계로 국민을 선동했다. 재벌이 경제를 살리고 조중동이 여론의 다양성을 확장시킬 것처럼 떠들었다. 아직까지 재벌과 조중동에게 방송 소유를 전면 허용함으로써 방송․신문산업이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 일자리는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 여론 다양성은 얼마나 높아질 것인지, 예측 자료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거짓말인데 자료가 있을 턱이 없다. 다만 한나라당이 각종 선거에서 싹쓸이하고 집권기간이 길어진다는 확실한 데이터만 있을 뿐이다.

언론노조는 이 정권을 더는 인정하지 않는다. 민주적 이념과 절차를 상실한 이명박 정권은 이미 실패한 정권이다. 경찰력 없이는 단 하루도 지탱하기 어려운 임시정권에 불과하다. 이들이 아무리 다수의 논리와 선택받은 정권을 고집해도 인정받을 수 없다. 민주적 정당성은 지난 선거이후 소멸된 지 오래다.

우리는 이미 지난 역사를 통해 민주와 독재를 함께 경험했다. 이명박 정권이 아무리 독재를 강권해도 체화된 민주화는 전향 불가하다. 국회에서 떼거리 쿠데타 하나쯤은 성공할 수 있겠지만 국회 울타리 밖의 세상엔 한나라당 독재 세력이 설 자리는 없다.

언론노조는 26일 첫 방송시작과 동시에 언론노조 초유의 총파업에 돌입한다. 방송을 끊어 방송을 지키고 신문을 비워 신문을 지킨다. 언론을 지키는 것은 모든 이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것임을 명심하고 언론 노동자 모두는 오직 언론 주권자 국민을 위해 싸울 것이다. 우리의 총파업 투쟁은 어디까지나 민주주의를 지키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투쟁임을 다시 한 번 선언하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거둬들이고 언론장악 포기를 선언할 때까지 질기게 투쟁하여 승리할 것이다.

2008. 12. 24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장악 맞선 9년 만의 총파업…결방도 불사
 - '파업전야' 맞은 방송사… MBC "아나운서·<무한도전> PD 등 동참"
 

(미디어오늘 / 방송팀 / 2008-12-24)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언론법 상정 강행처리 방침에 맞서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오는 26일 전면 총파업을 선언하자 다수의 조합원이 포함된 방송사들은 파업 준비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은 조합원(2200명, 서울 1000·지역 1200명)을 둔 언론노조 MBC본부는 26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2층 민주의 터에서 조합원 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오후 1시까지 지역조합원이 합류해 2시부터는 전 조합원이 국회로 이동해 대규모 방송장악 규탄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MBC는 총파업 결의대회에 1200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BC가 방송장악에 맞서 벌인 총파업은 지난 99년 김대중 정부 시절 방송개혁위원회의 MBC 민영화 논의 때 총파업을 벌인 이후 9년 만이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조합원 200여 명이 SBS 노조 사상 최초로 23일 저녁 7시 서울 목동 SBS사옥 1층 로비에 모여 '언론장악 7대악법 저지를 위한 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MBC본부는 전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하되 팀장(보직)을 맡고 있는 조합원들은 파업에 불참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시사교양국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 중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을 알리거나 비판하는 프로그램과 같은 내용의 뉴스 리포트 제작에도 조합원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MBC는 일산의 예능 PD들도 대부분 파업에 동참하기로 해 <무한도전> 등 인기프로의 결방도 예상된다.

사전 제작해둔 프로그램이 많이 있기 때문에 주말까지 큰 결방사태가 있지는 않겠지만 아나운서 조합원들이 모두 빠져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나운서 진행자는 선배급(비조합원) 아나운서로 교체된다.

박성제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9년 전 DJ정부 방개위의 MBC 민영화에 맞선 투쟁 끝에 협의가 이뤄져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익금의 15%를 방송문화진흥회를 통해 납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EBS지부도 언론노조 집회에 최대한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23일 오전 출근 전 선전전을 했으며 향후 언론노조 지침에 적극 따른다는 계획이다.

언론노조 CBS지부(위원장 나이영)도 적극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나이영 지부장은 "방송제작을 어느 선에서 뺄지는 논의 중"이라며 "하지만 방송에 차질이 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노조를 탈퇴한 KBS 노동조합은 'KBS 사원행동'이 23일 밤 총회에서 KBS 노조가 제안한 '사무처장'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 '미디어관련법개악저지특별위원장(가칭)' 등 조합 집행부 자리를 받아들이기로 해 향후 파업 동참여부가 주목된다.
 
 

ⓒ 방송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720)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1&uid=188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