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생에 잠시 인연따라 왔다가... |
이번 생에 잠시 인연따라 나왔다가 |
인연이 다 되면 인연따라 갈 뿐이다. |
장작 두개를 비벼서 |
불을 피웠다면 불은 어디에서 왔는가..? |
장작속에서 왔는가..? |
아니면 공기속에서 왔는가..? |
그도 아니면 우리의 손에서 나왔는가..? |
아니면 신이 불을 만들어 주었는가..? |
다만 공기와 장작과 우리들의 의지가 |
인연 화합하여 잠시 불이 만들어졌을 뿐이고 |
장작이 다 타고 나면 사라질 뿐이다. |
이것이 우리 몸을 비롯한 |
모든 존재의 생사이다. |
불을 어찌 고정된 실체라 할 수 있겠으며 |
'나'라고 내세울 수 있겠는가.? |
다만 空한 인연生 인연滅일 뿐이다. |
여기에 내가 어디 있고 내것이 어디 있으며 |
진실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
다 공적할 뿐이다. |
이 몸 또한 그러하다. |
인연따라 잠시 왔다가 인연따라 잠시 갈 뿐 |
'나'도 없고 |
'내것'도 없다. |
그러할진데 어디에 집착하고 |
어딜 그리 바삐 가고 있는가. |
갈길 잠시 멈추고 바라볼 뿐이다. |
-화엄경 중에서- |
출처 : 흔들림과 멈춤
글쓴이 : 보통시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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