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이번 생에서 직업(職業)아란 뭘 의미할까요???

장백산-1 2011. 11. 9. 15:00

 

 

이번 생에서 직업이라는 것이 뭘 의미할까요?

 

직업, 말 그대로 하나의 업입니다. 

이번 생에 내가 주로 이 행위를 하겠다 라고 선택한 업입니다.

업이란 것은 행위를 의미한다 그랬죠.

주로 나는 이 행위를 하고 살 것이다 라고 선택한 일이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가 직업을 선택한다 라는 것,

혹은 직업을 선택해서 그 직업 속에서 살아간다 라는 것, 아주 중요한 겁니다.

왜냐면 그 직업에 따라서 다음 생이 결정이 됩니다.

 

왜냐면 그 직업의 특성상 어떤 행위를 많이 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러면 그 행위를 할 때 그 일을 할 때

내가 어떻게 해야지 가장 아름다운 일을 하는 것이냐?

 

우리가 직업생활은 수행이 아니고 절에 와서 참선하는 것만 수행이다?

이게 아니죠. 그것은 뭐와도 같냐면,

우리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일이나 어떤 삶은 등한시한 채,

잠깐잠깐 절에 와서 수행하고 기도하는 그때만 중요하다, 이게 아닙니다.

 

삶이 실천이 돼야 하고 삶이 중요한 중심이 돼야 되는 거죠.

절에서는 그 삶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어떤 연습의 장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삶이 실전이죠.

그래서 절에 와서 열심히 기도하고 수행하고

이것도 좋지만 그것만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 아니라

내 삶 자체, 나의 가정생활 자체, 나의 직업생활 자체, 그 삶 자체가

얼마만큼 수행자다운 삶이 되느냐, 아름다운 삶이 되느냐,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으로 바꾸느냐, 이게 이제 중요하단 말입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가장 아름답고 멋진 일이겠는가?

불교에서는 무위법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무위법.

유위법과 무위법을 이야기하는데, 무위법이라고 하고 무위행이라고 그래요.

 

‘무위’라는 것은 '함이 없다' 하는 소리고 '유위'라는 것은 '함이 있다' 하는 소린데,

다시 말해 뭐냐면, 유위법이라는 것은

뭔가 마음에서 좀 막 조작해내고 만들어내는 인위적인 겁니다.

근데 무위법이라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

전혀 의도가 들어가 있지 않은, 그냥 있는 그대로의 행동, 있는 그대로의 행위,

그게 이제 무위의 행이다 하고 무위법이라 그럽니다.


그러니까 물 흐르듯이 아주 자연스러운 행위, 그것을 무위법이라고 하고,

우리가 하기 싫지만 이 직장생활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이번 생에

‘그래도 밥 벌어먹고 살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구나’ 하고 한다는 것은

유위행을 하고 있고 유위의 직업을 가지고 살고 있는 거죠.

 

‘어쩔 수 없이 그냥 해야 되는 거니까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니까.

근데 우리가 무위의 행으로써 직업생활을 하고 삶을 살 수 있다면

삶 자체가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간단 말이죠.

직업을 가진, 직업 생활 자체도,

직업 자체가 무위로써 흘러가게 만들 수도 있다,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