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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선 연설문]
역사가 부르는 길, 국민이 원하는 길로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마을이장 군수 장관 도지사를 거쳤지만,
특권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었습니다. 호의호식하지 않았고 저 자신을 늘 낮추었습니다. 언덕은 내려 봐도 사람은 낮춰 보지 말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바로 서려면 지역주의가 없어져야 한다는 확신으로, 그 오랜 세월을 영남에서 버텼습니다.
김대중 이름이 적힌 현수막이 밤에 찢겨지면 새벽에 다시 내걸었던, 그 많은 날들이 기억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미안한 표정으로 도지사 선거에 나가 달라고 했을 때, 김두관은 머뭇거리지 않았습니다.
왜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요? 그래 김두관 같은 정치인이 한 명은 있어야 한다면서, 쓰러진 저를 일으키고 세워준 평범하기만 한 국민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마을이장을 할 때부터 25년간, 단 한번도 부정하지 않았고, 단 한번도 서민을 배신하지 않았고, 단 한번도 기득권과 타협하지 않았던 김두관! 저 김두관에게 평범한 국민들이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이익을 나누고, 권력을 나누고, 지방을 살리고, 복지를 넓히는 대통령이 되라고. 재벌과 특권층과 기득권을 감싸는 정치를 끝내고, 힘없는 서민과 중산층의 피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이 되라고, 엄숙히 저에게 명령했습니다.
세 번째 도전해서 10년 만에 당선된 도지사 왜 제가 그 임기를 마치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엄중했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은 떨어질 벼랑조차 없이 살기 힘든데, 세상은 도대체 바뀔 낌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여야를 통틀어 재벌과 특권층으로부터
자유로운 후보가 없었습니다. 힘없는 서민의 눈물을 아는 후보가 없었습니다. 신자유주의와 재벌만능주의가 만들어 놓은 1대 99의 세상을 바로잡을 후보가 없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모든 정책의 최우선이라는, 브라질 대통령 룰라의 말이 저를 깨웠습니다.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완성해서 국민들이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산과 같은 큰 정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치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22명의 동료를 잃고, 아스팔트에 앉아 기나긴 투쟁을 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감옥에 간 철거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똑같은 노동을 제공하고도 동일한 임금을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의 한숨을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차별철폐를 외치는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청년실업을 해결하라는 2030의 절규를, 출산과 보육 걱정 없애달라는 여성들의 요구를, 등록금이 없어 편의점 계산대 앞에 서 있는 대학생의 한맺힌 소리를, 정치가 듣고 정치가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 것 하나 해결 못하고 10년 20년 허송세월하는 것은, 정치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한국의 룰라가 되고 싶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가난한 서민들에게 태산같이 든든한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패권과 불통이 판치는 이 지긋지긋한 소인배 정치를 갈아 업고, 민주와 소통이 활개치는 대통합의 정치를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브라질의 룰라처럼, 지지자들을 배신하지 않고도, 반대세력을 끌어안는 통 큰 정치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 지치고 벼랑에 서있는 서민들, 그리고 국민들께 정말 새로운 정치를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경선이 끝나는 오늘, 저 김두관 힘이 부쳤던 것을 고백합니다. 출마선언을 했던 땅끝마을부터 여기까지 기쁨의 눈물 한 번 흘려보지 못한 동지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죄송합니다.
특권과 기득권을 물려받은 세력들을 깨지 못했고, 조직적인 반칙을 막지 못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 앞에 면목이 없고, 국민들 앞에 죄송한 맘 가눌 길이 없습니다.
저 김두관 패권주의와 싸울 수 있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국민의 기대를 갖고 있었지만 특권의 바리케이트를 걷어내고,
패권주의의 녹슨 쇠사슬을 끊을 힘이 부족했습니다. 여기에다 당내 패권세력은 반칙과 특권을 휘둘렀습니다. 패권주의가 당을 망치고 경선을 망쳤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경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깨끗이 승복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동지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민주당이 잘못한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을 포기해선 안됩니다. 민주당이 어떤 정당입니까? 5월 광주 영령들이 피로 만든 정당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이 만든 정당입니다.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지신 노무현 대통령이 목숨으로 지켜낸 정당입니다.
이제 통합해야 합니다. 어제까지 민주당에는 문재인이 있고 손학규가 있고 정세균이 있고, 그리고 김두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민주당에는 통합과 단결과 정권교체만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분명히 선언합니다.
통합으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통합으로 반드시 12월19일 집권당이 되어야 합니다. 저 김두관 모든 것을 비우고 정권교체에 이 한 목숨 바치겠다는 것을 당원 동지 여러분께 분명히 약속 드립니다.
경선을 하면서 민주당에 쏟아졌던 모든 질책은 모두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이제는 이 김두관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시고,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혁신과 통합에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이어지는 경선의 대장정에서, 들꽃처럼 살면서 새 정치를 꿈꾸는, 잔디처럼 밟히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수십만의 김두관을 만났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저를 격려해 주시는 동지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득권도 없고 특권도 없고 패권도 없고, 무엇보다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힘이 되어주신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저는 승패와 관계없이 다시 평범한 국민의 숲으로 걸어가겠습니다. 기득권과 계파가 없는 정치, 국민과 소통하고 통합하는 대통령, 그런 정치와 그런 대통령을 만날 그날까지, 그렇게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이 다시 시작됩니다. 김두관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역사가 부르는 길, 국민이 원하는 길로 가겠습니다. 지난 세월에도 그래 왔듯이, 결코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고 꿋꿋하게 앞으로 앞으로 가겠습니다.
이 땅의 특권층과 맞서 싸우고, 지역주의와 맞서 싸우고,
유신 잔당과 맞서 싸우겠습니다. 민주당을 바로 세우고 정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김두관을 지켜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십시오.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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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경선 연설문]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모두 서울로 갈 때 김두관은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남해에서 서른 일곱 젊은 저를 최연소 군수로 만들어 주신 것은 힘없고 빽 없는 군민들뿐이었습니다. 지역주의의 벽을 돌파하면서 수없이 깨지고 엎어질 때 그래 김두관 같은 정치인이 한 명은 있어야 한다면서 쓰러진 저를 일으키고 세워준 분들도 힘없고 빽 없는 서민들뿐이었습니다.
경남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도지사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할 때도 저와 함께 한 것은 힘없고 빽 없는 도민들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저 평범한 국민들이 키워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저 평범한 국민들을 배신할 수 없었기에 기득권과 특권과 타협하지 않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이장을 할 때부터 25년간 단 한 번도 부정하지 않았고 단 한 번도 서민을 배신하지 않았고 단 한 번도 기득권과 타협하지 않았던 김두관!
그 김두관에게 그저 평범한 국민들은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이익을 나누고, 권력을 나누고, 지방을 살리고, 복지를 넓히는 대통령이 되라고 재벌과 특권층과 기득권을 감싸는 정치를 끝내고, 힘없는 서민과 중산층의 피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이 되라고 엄숙히 명령했습니다.
세 번째 도전해서 10년 만에 당선된 도지사 왜 제가 그 임기를 마치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엄중했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은 떨어질 벼랑조차 없이 살기 힘든데 세상은 도대체 바뀔 낌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여야를 통틀어 재벌과 특권층으로부터 자유로운 후보가 없었습니다. 힘없는 서민의 눈물을 아는 후보가 없었습니다. 신자유주의와 재벌만능주의가 만들어 놓은 1대 99의 세상을 바로잡을 후보가 없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모든 정책의 최우선이라는 브라질 대통령룰라의 말이 저를 깨웠습니다.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완성해서 국민들이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산과 같은 큰 정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정치가 해야 합니다. 22명의 동료를 잃고 아스팔트에 주저앉아 기나긴 투쟁을 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감옥에 간 철거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똑같은 노동을 제공하고도 동일한 임금을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의 한숨을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차별철폐를 외치는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청년실업을 해결하라는 2030의 절규를, 출산과 보육걱정 없이 해달라는 여성의 요구를, 등록금이 없어 편의점 계산대 앞에 서 있는 대학생의 한 맺힌 소리를 정치가 듣고 정치가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 것 하나 해결 못하고 10년 20년 허송세월하는 것은 정치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재벌회장의 한마디나, 시장통에서 40년간 생선좌판을 하는 제 큰 누님의 한마디나 모두 똑같이 존중받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파트를 수십채 가진 강남의 부자나, 월세로 간신히 생활하는 강북의 서민이나 차별없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대기업 사장의 목소리나, 종업원 열 명 밖에 없는 봉제공장 사장의 목소리나 똑같이 들을 줄 아는 그런 공평하고 정의로운 정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출마선언을 했던 땅끝 마을부터 여기까지 기쁨의 눈물 한 번 흘려보지 못한 동지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특권과 기득권을 물려받은 세력들을 깨지 못했고, 조직적인 반칙을 막지 못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 앞에 면목이 없고, 국민들 앞에 죄송한 맘 가눌 길이 없습니다.
저 김두관 패권주의와 싸울 수 있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국민의 기대는 갖고 있었지만 특권의 바리케이트를 걷어내고, 패권주의의 녹슨 쇠사슬을 끊을 힘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우리정치에서 없어져야 할, 패권주의와 타협해서 후보가 되느니, 재벌과 특권층의 도움으로 후보가 되느니, 차라리 후보가 되지 않는 길을 당당하게 선택하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을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내 패권세력은 반칙과 특권을 휘둘렀습니다. 경선을 망치고 당을 위기에 몰아넣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을 포기해선 안됩니다. 민주당이 어떤 정당입니까? 5월 광주 영령들이 피로 만든 정당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이 만든 정당입니다.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지신 노무현 대통령이 목숨 대신 만든 정당입니다.
이제 과거는 역사에 묻어두고, 민주당을 지키고 키워서 정권교체를 완수해야 합니다. 우리끼리 싸우다간 유신의 후계자 박근혜의 집권이라는 역사에 씻지 못할 죄를 저지르게 될 것입니다.
저 김두관 모든 것을 비우고 정권교체에 이 한 목숨 바치겠다는 것을 경기도민 여러분께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국민여러분 경선을 하면서 우리 민주당에 쏟아졌던 모든 질책은 모두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이제는 다 김두관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시고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혁신과 통합에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에 간절히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저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깨끗이 승복하겠습니다. 대신 우리 민주당에서 모바일 선거는 이제 사망했다고 선언해 주십시오. 모바일 선거의 희생자는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이 마지막이 돼야 합니다. 이번 경선을 끝으로 모바일선거가 없어진다면 저는 2등 아니 3등이라도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 민주당에서 패권주의와 계파정치는 이제 영원히 사망했다고 선언해 주십시오. 반칙과 특권을 일삼는 패권주의가 사라지고, 민주당이 성찰하고 혁신할 수 있다면 저는 3등 아니 4등이라도 좋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이제 민주당 경선의 유종의 미를 살리고 죽어가는 민주당을 살리는 유일한 길은 딱 한 가지뿐입니다. 결선투표를 만들어 주십시오.
저 김두관을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결선투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선투표는 민주당을 통합하고, 정권교체의 한마음으로 국민들을 뭉치게 할 마지막 카드입니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결선축제를 통해 민주당의 통합을 완성해 주십시오.
여름에서 가을로 이어지는 경선의 대장정에서 들꽃처럼 살면서 새 정치를 꿈꾸는, 잔디처럼 밟히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수십만의 김두관을 만났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저를 격려해 주시는 동지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돈도 빽도 힘도 없고 기득권 특권 패권도 없고 무엇보다 아직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힘이 되어주신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저는 승패와 관계없이 다시 평범한 국민의 숲으로 걸어가겠습니다. 기득권과 특권과 패권과 계파가 없는 정치. 국민과 소통하고 통합하는 대통령. 그런 정치와 그런 대통령을 만날 그날까지 그렇게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묻고 싶습니다. 여기 4명의 후보가 있습니다. 누가 대한민국의 특권과 기득권을 깨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후보입니까? 누가 재벌과 특권층에 휘둘리지 않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부를 만들 후보입니까? 누가 과연 민주세력의 정통성과 대표성을 갖고 있습니까?
경기도민 여러분! 정권교체를 완수하기 위해 결선투표에 나가야할 사람은 아래에서부터 혁신을 만든 서민의 아들 김두관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간절히 간절히 호소합니다. 김두관을 결선투표로 보내 주십시오. 김두관이 민주당을 바꾸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기필코 완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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