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대나무

장백산-1 2012. 10. 23. 08:16

 

 

 

사랑밭 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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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나무

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가난했고,
가진 것은 대나무 씨앗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씨앗들을 심고 기다렸습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2년이 지났을 때에도
역시 아무 변화가 없었습니다.
3년이 지나도,
4년이 지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운 나쁘게도, 안에서 씨앗이 썩어버린 모양이다.
그만 땅을 갈아엎는 것이 좋겠어.”
하지만 농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5년째 되던 어느 날
대나무 싹이
지면을 뚫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무서운 속도였습니다.
하루에 한 자씩,
폭풍처럼 자라는 대나무.
6주가 지나자
대나무들은 무려 15미터가 넘었습니다.

모소 (Moso Bamboo)
‘이 대나무는 땅속 뿌리가
사방 수십 미터까지 뻗어갑니다.
그래서 일단 자라기 시작하면
뿌리에서 보내주는
엄청난 양의 양분 덕에
순식간에 키가 자랍니다.'

- 정솔미 (새벽편지 가족) -



대나무라고 다 같은 대나무가 아닌 것처럼,
사람 역시 各己 지닌 재주와 그 깨우치는 속도가 다릅니다.

- 자녀를, 후배를, 믿고 기다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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