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두 마리 토끼

장백산-1 2012. 12. 20. 16:01

 

 

 

사랑밭 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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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토끼
실험을 위해
토끼 두 마리의 다리에 깁스를 했다.

한 마리는 구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다.

그동안 먹이를 거들떠보지 않고 계속 굶었다.
깁스만을 뜯어내기 위해
온 힘을 다 하다 보니
이빨은 점점 약해졌고,
몸은 노곤해졌다.

나머지 한 마리는
처음에는 깁스를 물어뜯었지만,
도저히 뜯어낼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 토끼는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정상적으로 생활했다.

- 김명율 (새벽편지 가족) -



같은 어려움이 있어도
어떤 사람은 그것 때문에 쓰러지고,
어떤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난다.

- 넓게 보면 문제는 작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