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라는 것 - 10회 / 원호
자! 그럼 夫婦는 무슨 情으로 사는지 生覺해 보시지요.
夫婦之間을 내외간(內外間)이라고 하지요?
직역을 하면 "안과 밖의 사이"라는 뜻이지요?
안과 밖에만 하더라도 벌써 멀어졌는데
또 中間에 사이라는 간격이 있으니까 얼마나 껄끄러운 사이겠습니까?
옛날 시골에 50대 부부가 살았는데 남편이 아무리 뜯어보아도 마눌이
예쁜데는 하나도 없고.... 저걸 평생 데리고 살아야되나 싶어서 고민고민을
하다가 하루는 아침 밥상을 물리고 마눌을 앞에 앉혀놓고
"내가 아무리 생각을 넓게 해도 자네하고는 도저히 못살겠으니까
집을 나가라"고 했답니다.
마누라 눈물을 글썽이다가 하늘같은 남편의 말이라 어쩔수 없이 세수를
하고 평소에는 화장도 안하고 지내다가 머리 빗고 면경을 앞에 놓고
분도 바르고 하는 모습을 남편이 뒤에서 가만히 보니까
제법 인물이 있더라는 겁니다.
남자가 되어서 한 번 뱉은 말을 주워 담을수도 없고
다시 붙들기는 붙들어야 겠는데 묘안이 생각나질 않는 중에
마누라가 보따리를 가슴에 안고 나가려고 하자
남편 말이 "거긴 내가 다니는 문이니까 다른 문으로 나가"라고 하니까
부인이 이번엔 옆방 문을 열자 "그 문도 내 문이다"하고 부엌문으로
나가려고 하자 "어디 여자가 밥상 들어오는 문으로 나가"냐고 하니
부인이
"서방님 그럼 어떤 문으로 나가면 됩니까?" 하고 물었더니
남편 말이 <문이 없으면 못나가는 거지>하더랍니다.
옛말에 <집하고 여자하고는 가꾸어야 된다>는 말이 있지요.
남편님들~ 부인에게 야한 속옷이나 싸구려 루즈라도 사준 적이 있습니까?
마눌님들~ 아침에 쑤세미 같은 머리에 주먹만 한 눈 꼽을 달고
남편을 바라본 적이 있나요?
여자는 누구나 예뻐지는 만큼만 사랑을 받습니다.
그래서 陰陽에서 임계거리(林界距離)라는 얘기를 한 겁니다.
나무도 적당히 거리가 떨어져있어야 잘 자라듯이 夫婦之間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야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지요.
예를 들자면 공영방송이라는 KBS에서 시애비가 며느리 이름을 부르는 걸
봤습니다 물론 딸처럼 지내기 위해서 그런다는 건 알지만 서로의 자리를
지켜줄 때 비로소 정상적인 관계가 정립되는 거지요
적당한 거리란 것이 개 닭 보듯이 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서로가 人格的으로 대해주라는 뜻이지요.
한국 남자들의 특성이 여자하고 하룻밤만 잠자리를 같이 해도
(이젠 내 여자)로 錯覺을 많이 합니다.
人間은 精神을 지배하면 몸은 그냥 따라오는데
肉體를 지배하면 精神이 따라오는 것으로 錯覺을 하고 있지요.
웃기는 얘기 하나 하지요
사람의 身體 中에 一部는 나는 管理만 하고 使用者는 따로 있는 것이 있지요.
結婚을 한다는 얘기는 長期賃貸借 契約을 맺는 것이지
所有權이 승계되는 건 아닙니다.
어떤 部分이 그런지 잘~ 아시지요?
모르시는 분은 結婚을 한 번 더 하시면 알게 됩니다.
그 部分에 관리가 안 되면 바다 같은 논밭도 산 같은 재물도
심하면 나라까지 망하는 일이 생기지요.
그런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물건을 잘못 사용해서 가정하나를
깨뜨리는 건 아주 작은 일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또 명언 한가지를 소개 올리지요.
明心寶鑑에
"주불취인 인자취 색불미인 인자미
(酒不醉人 人自醉 色不迷人 人自迷")
풀어보면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스스로 술에 취하고
색이 사람을 현혹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스스로 유혹에 빠진다)
이러한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옛날에 군자들은 산 속으로 거처를 옮겼지요.
그럼 부부간 평생을 전투를 하느냐! 알콩달콩 잘 사느냐는
다음 세 가지에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어디에서 뽑은 통계가 아니라 제가 살아오면서 느끼는 체감
통계일 뿐이니까 심각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夫婦之間은 <사랑이 30% 경제력 30% 가족관계 30% 외부적인 요인 10%>
이러한 수치가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재미있게 사느냐
싸우면서 사느냐로 판가름이 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계속-
원호님의 노래랍니다 ㅎ
원호님이 올린 글
-무진장 행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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