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떠나면 곧 육진 경계도 없다
삼계는 허망하여 거짓된 것이고
오직 마음이 지은 것이다.
마음을 떠나면 곧 육진 경계도 없다.
三界虛僞 唯心所作 離心卽無 六塵境界
삼계허위 유심소작 이심즉무 육진경계
- 대승기신론, 마명 대사
불교에서 우주의 범위를 대단히 크게 보는 말이 있다. 태양계의 범위를 백억 개까지 잡아서 백억 일월(日月)이라 한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으로 거론하는 세계는 욕계(欲界)와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의 삼계다. 이것을 세분하면 삼계25유(有)라 한다. 사람이 사는 곳을 욕계라 하는데, 그 곳에도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외에 욕계 6천(天)이라 하여 여섯 가지의 하늘이 있다. 또한 색계와 무색계는 모두가 천상계다.
이 모든 것이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마음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표현으로는 우리들의 의식이 만들었다고 하여 의생신(意生身), 의성천(意成天)이라고도 한다. 특히 하늘의 세계는 의식이 만들었다는 이론이 아니면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천상은 모두가 선정(禪定)의 힘으로 존재하는 곳이다. 현대의 천문학이 파악하고 있는 별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물론 그 별들도 우리들의 마음으로 인식하는 것이기는 하다. 그래서 욕계선과 색계선, 무색계선이라 한다. 선정의 힘이 있으면 어떤 몸도 어떤 천상도 다 만들어 낼 수 있다. 그것도 역시 육식(六識)이 만든 육진경계이므로 이 마음을 떠나면, 곧 육진경계가 없어진다고 한다.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유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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