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마음이 생겨나지 않는다면, 법에는 차이가 없다.

장백산-1 2015. 2. 14. 10:31

 

 

 

 

모바일 작성글 96|몽지와 릴라

유당       2015.02.14.           http://cafe.daum.net/yourhappyhouse/F9lO/503 

   

牛頭法融 <心銘>

96. 마음이 생겨나지 않는다면, 법에는 차이가 없다.
     心若不生,法無差互。

어떤 現象일지라도 저 홀로 일어나는 것은 없습니다[法不孤起].

모든 것은 雙으로 일어나고 雙으로 사라집니다.

主觀은 客觀으로 말미암아 主觀의 자리에 있고,

客觀은 主觀으로 말미암아 客觀의 位置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과 法의 關係 역시 그러하여 마음이 생기면 가지 가지 法이 있게 되고,

마음이 사라지면 가지 가지 法도 사라집니다.
떤 對相이 나타났다 하면 그 對相을 비추고 있는 마음 또한 同時에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事物을 본다면 그 事物을 보고 있는 눈 역시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들의

마음 의식은 그 事物을 비추는 마음, 그 事物을 보고 있는 눈은 내버려두고, 現象으로 나타난 對相,

보이는 事物만을 쫓아가기 때문에 그 事物이 저 홀로 存在하는 것인 줄 錯覺하고

그 事物에 執着하여 끄달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對相이 '길다'라고 한다면 그 對相[法]에

'길다'라고 하는 獨立的이고 客觀的인 屬性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짧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길다'하는 그 마음이 바로 '짧다' 할 때의 그 마음입니다.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마음이 對相을 因緣으로 하여 '길다'는 生覺, '짧다'는 生覺으로 드러났을 뿐

本來 길고 짧은 그러한 事實은 없습니다.

本來, 마음이 없는 곳에서 마음이 일어나면, 本來, 差別이 없는 곳에서 差別이 생깁니다,

아무리 수 많은 마음이 일어나더라도 일어난 바 없으며, 아무리 差別이 생겨나더라도 생긴 바가 없습니다.

<金剛經>에 이르기를,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낸다" 하였습니다. 시작도 끝도 없는 없는 虛空에서

홀연히 일어난 바람은 정처없이 돌아다니다 다시 虛空 속으로 사라져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