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깨달음은 순간이다

장백산-1 2015. 3. 24. 15:50

 

 

 

 

 

15. 03. 20 - 깨달음은 순간이다|불교방송 다시듣기

 

향광심
| 2015.03.23. 20:59   http://cafe.daum.net/truenature/S27F/373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2015년 03월 20일 방송  ' 깨달음은 순간이다 '

 

 

 

 

깨달음은 순간이다

 

우리는 깨달음을 보통 먼 未來의 일로 生覺하면서 기다린다. '빨리 깨쳐야겠다'거나 '언젠가 깨닫겠지'

'나는 왜 이렇게 안 깨달아지지' 하는 생각 마음을 내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마음 生覺들은 모두 다

分別 妄想일 뿐이다. 깨달음은 過去나 未來가 아닌 오직 지금 이 瞬間의 問題이기 때문이다.

 

嚴格히 말해 깨달은 자는 없고  깨어있는 行爲만 있을 뿐이라고 한다. 깨닫게 되면 내가 깨달았다거나

하는 아상我相이 몽땅 사라지고 오직 깨달음의 行爲만이 每 瞬間瞬間 있을 뿐이란 말이다. 過去도 未來도

텅~비어 있어서 없고, 時間 槪念 自體가 그냥 텅~비어 있으며, 空間을 占有하고 있다고 生覺하는 ''라는

觀念 또한  텅~비어 있다. 오직 每 瞬間瞬間의 깨어있는 行爲만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깨달음에 대해 看過하고 있는 重要한 한 가지는 언젠가 깨닫기 위해 애쓸 것이 아니라

오직 지금 이 瞬間을 깨어있는 行爲의 瞬間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瞬間의

깨어있는 行爲는 누가 하는가? 다 이룬 부처의 行爲만 깨어있는 行爲라고 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깨어있는 行爲'에서 重要한 要素는 깨어있는 行爲의 主體 問題가 아니라, 깨어있는 行爲 그 自體의 問題이다.

부처님은 每 瞬間瞬間이 깨어있는 行爲의 延長이지만, 우리들의 行爲는 깨어있는 行爲와 그렇지 못한

어리석은 行爲가 끊임없이 反復되는 것이다.

 

그러면 깨어있는 行爲란 무엇인가? 過去도 未來도 아닌 오직 지금 이 瞬間 몸과 마음의 모든 作用을

있는 그대로 觀察하고 自覺하는 것이다. 길을 걸을 때는 온전히 지금 이 瞬間 길을 걷는 것만을

관찰하고 알아차리고 自覺하며 걷는 것이다. 길을 걸으면서 다른 空間과 時間으로 마음을 보내지 않고

오직 100% 길을 걷기만 하는 것이다.

 

길을 걸으면서 내 精神은 길을 걷는다는 事實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으면 된다. 모든 判斷과 是非를

버리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깨어있는 行爲이다. 그러한 바라봄과 알아차림이 모든 行爲에

함께하는 것, 그것이 바로 깨어있는 行爲인 것이다.

 

깨달음을 얻은 이는 무언가 다른 사람으로 變하는 것이 아니다. 깨달은 者도 우리와 똑같이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고, 어떤 곳으로 가야할 때는 길을 걷는다. 그러나 우리와 다른 점은

그들은 배고플 때 밥만 먹을 뿐, 다른 그 어떤 다른 生覺과 判斷과 是非를 일으키지 않으며,

과거나 미래는 종적을 감춘다. 오직 밥 먹는 그 하나의 行爲에 온전히 集中하여 觀察한다.

 

事實 集中하고 觀察한다는 말도 맞지 않는다. 다만 그 旬間에 그 하나를 아무런 分別없이 그 자리에서

다만 行爲할 뿐인 것이다. 있지도 않은 過去나 未來로 生覺 마음을 내보내거나, 分別 妄想하지 않으니,

當然히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에 오롯이 온전하게 存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을 깨닫지 못한

사람 立場에서는 集中이니 觀察이니 照見이라고 이름을 붙이지만 事實 그 또한 方便의 이름일 뿐이다.

 

깨어있는 者에게 時間이란 幻想에 불과하다. 過去로부터 時間이 흘러와서 지금까지 이르렀으며 또

時間이 흘러가서 未來에 이른다는 것은 순전히 우리들의 生覺이 만들어 놓은 錯覺이고 幻想이다.

時間이 空하다면 깨달음을 어느 瞬間에 찾을 것인가. 未來가 아닌 바로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

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 깨어있는 行爲는 그대로 眞理 그 自體인 것이다.

 

깨달음을 먼 未來의 일로 여기지 말라. 오직 지금 이 瞬間 모든 是非 分別과 比較 判斷 解釋을

놓아버리고, 欲心과 執着을 놓아버리고 온전히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에 存在하며 다만

함이 없는 無爲로 世上 因緣에 應하며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깨어있는 삶이다.

 

깨달음이란 妄想을 버리고 觀照를 잘 하는 것이 아니라, 妄想이 있거나 없거나,

觀照를 잘 하거나 못하거나, 언제나 그 眞實된 자리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分別 妄想도

無分別의 寂滅함도 모두가 둘이 아니고 다르지 않은 眞實된 한바탕의 瞬間임을 깨닫는 것이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