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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온과 오온무아의 종합적 이해 - 오온(8)|

장백산-1 2015. 4. 16. 17:30

 

 

 

 

오온과 오온무아의 종합적 이해 - 오온(8)|붓다수업 교리강좌

법상 | | 조회 78 |추천 2 | 2015.04.14. 20:24 http://cafe.daum.net/truenature/KKTo/46 

 

 

 

 

(6) 오온과 五蘊無我의 綜合的 理解

 

앞에서 五蘊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장에서는 오온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해해 보자.

 

예를 들어, 조용히 숲 속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눈앞에 보이는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졌다. 눈으로 감이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감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다. 六內入處와 六外入處가 만난 것이다.

이러한 十二入處를 因緣으로 識이 생긴다(十八界).  감이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보면, 즉각적으로 무언

가가 떨어졌다는 것을 보아서 아는 眼識이 생기고, 떨어지는 소리를 귀로 들어서 아는 耳識이 생겨난다.

 

이렇게 생겨난 十八界가 ‘觸’하게 되면 觸에 의해서 修想行이 생겨난다고 했다. 즉, 마침 배가 고프던

狀況에서 무언가가 나무에서 떨어진 것을 보고 먹을 수 있을 거라는 좋은 느낌(수온, 樂受)을 일으킨다.

그리고 想蘊이 그 떨어진 것이 무엇인지를 表象作用을 通해 알아내서 그 이름이 ‘감’이고 먹을 수 있는

것이라는 思惟를 일으킨다. 감을 보고 좋은 느낌을 일으키고, 먹을 수 있는 감이라고 알아낸 뒤에는

行蘊이 감을 주워서 먹으려는 意圖를 일으킨다. 十八界에서 修想行識이 생겨난 것이다. 그렇게 되면

意圖인 行蘊의 作用에 依해서 우리는 몸(色蘊)을 움직여서 감을 주워서 맛있게 먹게 될 것이다.

 

그런데 먹어보니 감이 아직 다 익지 않아 떫은맛이다. 그러면 곧장 受蘊은 나쁜 느낌(苦受)으로 바뀌며,

想蘊은 떫은 감이라고 槪念化하고, 行蘊은 먹는 것을 그치고 뱉어내려는 意圖를 일으킨다. 受想行의

도움을 받아 色蘊인 肉身은 먹는 것을 그치는 행동을 하고, 識蘊은 最終的으로 ‘먹기 힘든 떫은 감’이라고

分別하여 意識하게 된다. 그러면서 行蘊은 다른 익은 감이 없는지를 찾고자 하는 意圖를 일으키고, 肉身

(色蘊)은 行動을 하여 익은 감을 찾고, 익은 감을 찾아 먹게 되면 다시 受蘊은 좋은 느낌을 일으키며,

想蘊은 떫어서 먹기 힘든 감과 다 익어 먹을 수 있는 감을 分別, 比較, 總括, 思惟하고, 이러한 色受想行蘊의

노력에 의해 최종적으로 識蘊은 떫어서 먹기 힘든 감과 다 익어 맛있는 감 두 가지를 나누어 分別 認識한다.

 

다음 날 다시 그 숲을 찾게 되었을 때, 識蘊은 어제 먹었던 감에 대한 分別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卽 識의 成長, 增長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처음부터 떫어서 먹기 힘든 감과 다 익어서 맛있는 감을

제대로 分別해서 알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눈귀코혀몸뜻이 色聲香味觸法과 接觸할 때, 識이 생기고 受想行이 생겨남으로써 對相을

分別하고 認識해서 아는 것(認識, 意識, 識, 알음알이)이다. 어려운 말로 하면, 十二入處가 ‘觸’하여 十八界가

될 때 ‘識’과 受想思(受想行)가 생겨남을 통해 對相을 아는 것이다.

 

이런 方式으로 色受想行式(五蘊)이 일어나는 것을 가지고, 우리의 마음 意識 生覺은

五蘊을 ‘나’라고 規定짓는 것이다. 物質的인 나(色), 느끼는 나(受), 생각하는 나(想), 의도하는 나(行),

분별하여 인식하는 나(識)가 固定 不變하는 獨立的인 實體로써 진짜 있는 것으로 錯覺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 現象들은 十二入處가 觸함으로써 因과 緣이 和合함에 따라서 發生하고 消滅하는 

것일 뿐, 내 內面에 永續的으로 固定 不變하는 獨立的인 實體로써의 肉身, 感情, 生覺, 意志, 意識이

있어서 그것들이 主體가 되어서 世上, 對相(色)을 느끼고(受) 생각하고(想) 의도하고(行) 의식하는(識)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