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퐁당퐁당

장백산-1 2016. 3. 24. 15:31

퐁당퐁당


어린 시절을 곧잘 부르던 동요가 있습니다.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냇물아 퍼져라 멀리멀리 퍼져라
건너편에 앉아서 나물을 씻는
우리 누나 손등을 간지러 주어라


수면이 잔잔한 연못에 돌멩이 하나를 던지면 짧은 순간 고요했던 수면에 파문이 일어나 동심원을

그리면서 360도 전체 방향으로 퍼져나갑니다. 일어난 물결의 파동은 연못 가장자리까지 이어지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멈춥니다. 수면 위에는 다시 고요가 찾아옵니다. 다시 돌멩이를 던져도 똑같

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퐁당퐁당 파문은 일어나 퍼져나가 가장자리까지 이어지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잠잠해집니다.

 

우리 모두의 본래마음, 순수한 의식 역시 그와 같은 속성이 있습니다. 두 손가락을 튕겨 보십시오. 딱!

다시 한 번 튕겨 보십시오. 딱! 두 손가락이 딱하고 튕기는 소리가 일어났다가 사라집니다. 마치 고요

한 수면 위에 돌멩이를 던져 파문을 일으키듯 소리가 일어났다 금새 사라집니다. 딱 하는 소리는 어디

에서 일어났다가 어디로 사라졌습까요?


어린 시절 가장 인상 깊었던 記憶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리고 그 記憶과 연관된 感情을 느껴 보십시오.
記憶은 어디에서 일어났다가 어디로 사라졌습니까? 感情은 어디에서 일어났다가 어디로 사라졌습니까?

모양, 소리, 기억, 느낌 감정, 생각 망상 상상 이미지, 냄새, 맛, 촉감, 욕망 욕구 충동 의지 의도, 분별심
분별의식 자아의식 따위는 본래마음, 순수한 의식의 수면 위에 잠시 일렁거리는 물결파동에 불과합니다.

그 물결의 본질, 물결의 모양과 상관없는 본래의 물 자체는 무엇입니까?  이미 눈치 채셨기를 바랍니다.

 

-몽지-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