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만물이 선생

장백산-1 2016. 5. 30. 01:10


2016년 5월 30일 감동의 새벽편지
만물이 선생

들풀이 하늘을 보고 두 팔을 벌리면 
세상을 더 많이 안고 싶다는 것이요

나무가 가냘프다가 굵고 강한 것은
맥없이 살지 말라는 침묵의 가르침이라

바람이 쏜살같이 멈추면 
쉬면서 대화하자는 것이고

해가 힘 있게 비추이면 
온 세상 열매들 잘 익으라는 배려라

아! 만물이 선생이라
그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너무나 고귀한 세상의 모든 것!

오늘도 가르침을 배우러 나가겠습니다
앞뜰에서부터 배우려 생각하니

오늘은 한 걸음 더 이상은 
나가지 못 하겠습니다

배울게 너무나 많아서요...

- 소 천 -

세상은 오늘도 심오한 깊은 뜻 가르치는데도
우리네들은 뭘 알면 얼마를 안다고 
어깨 힘주고는 '다 안다!'고만 합니다

-세상! 배울게 가득하여 넉넉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