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시간을 깨뜨리고 허공을 부수다

장백산-1 2016. 6. 16. 15:56

시간을 깨뜨리고 허공을 부수다


깨달음에서의 가장 큰 장애는 생각, 감정, 감각적인 산물을 實在라고 錯覺하는 것입니다. 인간들의 

생각으로는 우주만물은 시간과 공간 속에 特定한 존재로 살아간다고 여깁니다. 인간은 인간의 육체를 

지니고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이렇게 特別하게 사람의 몸으로 定해진 特定한 獨立的인 個體로 

存在하고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깨달았다는 수많은 사람들은 내가 내가 아니라

고 말합니다. 時間은 꿈, 幻想이고, 觀念일 뿐이고 空間도 마찬가지로 生覺과 感覺의 投射인 꿈, 幻想이

라고 말합니다.


幻想인 時間과 空間 속에 내가 특별나게 따로 특정하게 존재한다고 강하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들으면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여길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으며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것입니다. 오직 이 세상 속에 特定하게 있는 나만 健康하고 幸福하게 

잘 살기를 바라며 그런 소망을 위해 여러 것들을 획득하려고 추구하고 경쟁하며 삽니다. 이것이 내가 

특별하게 따로 특정한 존재로 있다고 강하게 믿는 사람이 보이는 평범한 삶의 모습입니다.


이런 평범한 삶의 모습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佛敎에서는 중생(衆生)이라고 지칭합니다. 그러나 衆生이

라는 단어를 자세히 보면 衆生은 特定한 個體的이고 獨立的인 存在를 認定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

니다. 중생(衆生)이란 單一한 特定한 獨立的인 個體로서가 아니라 우주, 법계, 진리의 세계의 因緣和合

으로 생겨난 무리라는 말입니다. 因緣和合으로 생겨난 것들은 고정된 실체가 없는 虛妄한 것이고 헛것,

허깨비, 신기루, 꿈, 물거품, 그림자 같은 것입니다. 그저 우주법계의 인연에 따라서 影像처럼 드러난 

임시적인 가상의 존재이고 가변적인 환상이고 고정된 실체가 없는 존재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衆生은 衆生이 아니라 이름이 단지 衆生일 뿐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자신의 참된 실상을 깨닫지 못한 사람에게는 衆生이든, 사람이든, 개인이든, 모든 것이 

고정불변하는 실체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실재 존재해서가 아니라 錯覺이 빚어낸 

결과물이지만 그렇게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 衆生의 生과 死의 여부가 아주 중요한 문제로 대두됩니다. 


이와같이 虛妄하고 헛된 固定觀念, 錯覺, 幻想, 妄想에 疑問을 갖는 사람들이 시대마다 생겨났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가 있다고 믿고 있는 자신이란 존재가 스스로 탐구하면 탐구할수록 固定된 實體가 

없는 臨時的 可變的인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부여했던 자신이라는 

個體性이 그저 허망한 생각과 감정과 감각의 投影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 깨달음은 나라고

여기는 個體性뿐만이 아니라 온갖 現象으로 드러나는 온갖 사물들, 사건들, 존재들도 고정된 실체가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깨달음을 불러옵니다. 자기의 본질을 깨달으니 온 세상의 참모습이 드러난 것입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점은 온갖 현상으로 현시되는 이 모든 임시적 가변적인 것들이 스스로에게서 드러

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주만물,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이 스스로의 生覺이고 感情이고 感覺입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이 자리에서 이렇게 스스로 일어난 生覺과 感情과 感覺의 産物이 어우러

져서 나라는 것을 포함한 온 세상 이 모든 것들이  이렇게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꿈, 허깨비, 신기루, 

환상, 물거품, 그림자 같은 온갖 허망한 것들이 永遠히 常住不滅 不生不滅하는 恒常하는 스스로의 性稟

에서 現示되어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한 생각은 바로 지금 한 생각이 일어나는 여기에서 생각이 되고, 감정 또한 감정이 올라오는 지금 여기

에서 감정이 되며,감각의 산물 또한 지금 보고 듣고 맛보는 여기에서 그것이 됩니다. 이 모든 것의 當處

는 한결같이 하나뿐으로 똑같습니다. 하나뿐인 그 자리는 지금 이 순간 이렇게 온갖 경험적인 現象들이 

현시되어 나타나는 바로 여기 이 자리입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가  이 세상 만물이 始作

되는 곳이고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가 이 세상과 만물이 사라져버리는 자리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공간의식 하나 이 자리에서 당장 이렇게 이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텅~빈 바탕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우주만물 온갖 것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있습니다. 


깨달음이란 사실 내 스스로가 本來부터 이미 完全하게 갖추고 있는 本性으로 인해 그동안 虛妄한 幻想인 

時間과 空間이라는 감옥 속에 갇혀있었다는 事實에 대한 눈 뜸입니다. 幻想인 시간과 공간을 포함한 온갖 

것들이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꿈, 환상,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같은 그것들이 되고 있음을

確認하게 되는 意識의 大轉換이 깨달음입니다. 본래부터 이미 완전한 이 성품은 누구나 어느 것이나 모두

다 평등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온갖 현상들로 현시되는 우주삼라만상만물, 우리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바로 지금 이 성품이 발현되고 있는 겁니다.

생각이 이 성품을 증명하며, 느낌이 이 성품을 증명합니다. 온갖 일이 바로 이 성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깨달음의 세계도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공간의식 하나 이 자리가 이렇게 스스로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환상이라는 시간의 덫인 과거, 현재, 미래가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공간의식 

하나 이 자리에서 이렇게 스스로에게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헤아릴 수 있는 일, 헤아릴 수 없는 일조차도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공간의식 하나 이 자리에서 이렇게 스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그러니 

환상인 시간과 공간 사이에 혹은 시간과 시간, 공간과 공간 사이에 어떠한 충돌도 있을 수 없습니다. 世上

萬事가 어떠한 장애도 없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이 그것이 아니라 바로 이 하나의 모양 없는 성품이기 때

문입니다. 한 생각에 헤아릴 수 없는 거리를 갔다올 수 있고, 온갖 것을 소환할 수 있고 없앨 수도 있습니다. 

한 생각에 과거 현재 미래가 나고 사라지고 뒤죽박죽 섞여 드러나도 아무 일이 없는 것입니다. 


現象을 따라가면 시간과 공간이 섞일 수 있지만 지금 여기에는 시간과 공간의 질서가 없습니다. 자유롭습

니다. 지금 여기에는 공간과 그 공간을 채우는 존재들의 한계가 없습니다. 세상만사 모든 것, 경험하고, 

알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모양을 따르면 정해진 규칙이 있지만, 本質的으로는 無境界입니다.

몸은 땅 위에서 걸어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本性은 하늘, 땅, 바다, 과거, 현재, 미래 어디에도 

골고루 퍼져있습니다. 있지 않은 곳 있지 않은 때가 없습니다.


인간이 느끼는 구속이란 몸에 의한 구속이 아니라 생각 마음에 의한 구속입니다. 인간의 삶이 무거운 

이유는 생각 마음이 무겁기 때문입니다. 시비 분별된 相들을 고정된 실체로서의 실재로 여겨 거기에 

존재감을 부여하기 때문에 삶이 무겁게 느껴지는 겁니다. 그럴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습으로는 

온갖 것이 다 있고, 한계가 분명하지만 本質的으로 아무것도 없고 아무일도 없는 겁니다. 限界 없는 自由,

무한한 자유가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공간의식 하나 이 자리에 있습니다. 본래 해탈 본래 

열반입니다. 참된 존재 자체가 바로 이것입니다.


- 릴라님 /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