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은 흘러감에 다시 못 온다 해도
헛되고 헛된 것이 인생이라 하지만
실제로 헛되고 헛된 것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 생각일 뿐
언젠가 너와 내가 강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강물은 흘러감에 다시는 못 돌아온다 해도
강은 항상 그 자리에서 흐르고 있는 것
이 세상 만물 만사가 헛되고 헛되다 하지만
인생은 다만 자릴 바꿀 뿐
강처럼 그저 그 한자리 있는 것이다
너도 언젠가는 떠나고 나도 떠날 사람이지만
언젠가 너와 내가 같이 했던 자리
강마을 강가 이야기하던 그 자리
실로 헛되고 헛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그 사실이다
해는 떴다 지며 떴던 곳으로 돌아가고
바람은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감에
사람은 혼자서 살다가 가면 그뿐
그 자리엔 없다 해도
실로 헛되고 헛된 것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 생각일 뿐
강물은 흐름에 마르지 않고 너와 내가 떠남에 실로 있었던 것이다
언젠가 너와 내가 강 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언젠가 너와 내가 강 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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