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호성외 '문고리 2인'도 靑기밀 유출 연루
입력 2016.11.05 03:03 수정 2016.11.05 03:37
檢, 정씨 영장.. 휴대전화 분석국정농단 배후 의혹 최순득 出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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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개인용 업무용 휴대전화 2대 등에서 최순실 씨(60)의 국정 개입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과 메모를 확보하고 집중 분석 중인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검찰은 휴대전화와 최 씨의 태블릿PC에 저장된 e메일 발신자 등을 분석한 결과 다른 청와대 핵심 참모들도 기밀 누설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문고리 권력 3인방’ 등 핵심 참모들이 수사선상에 대거 오르게 됐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 등 참모들이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개설한 공용 e메일로 최 씨가 기밀 문건을 열람하고, 일부는 문서로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3일 오후 11시 반경 그의 모친 집 앞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체포한 뒤 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최 씨의 국정 농단을 배후에서 지휘한 의혹을 받는 언니 최순득 씨를 출국금지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에 대해 강요 미수 혐의를 추가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관석 jks@donga.com·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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