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담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우주
정혜윤 입력 2017.05.20 22:50
[앵커] 밤하늘의 아름다운 모습은 언제봐도 환상적이죠
우주와 별자리, 천체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에 담은 다양한 우주 사진이 선보였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모래 언덕이 펼쳐진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
낮에는 황량한 모습만 보이던 이곳이 밤이 되면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모합니다.
하늘 가득 별이 쏟아질 듯 빛나고, 은하수가 환상적인 모습을 뽐냅니다.
아름다운 사막의 우주쇼를 담은 이 작품은 올해 천제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뽑혔습니다.
[김호섭 / 천제 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자 :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은하수를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늘 있었습니다. (은하수 촬영 성지로 )손꼽히는 곳이 칠레 아타카마 사막인데, 연 강수량이 적고, 해발 3,000m 이상 고지대여서 은하수 관측과 촬영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보기 힘든 우주를 재해석해 표현한 작품도 눈에 띕니다.
수많은 별 사이를 채우고 있는 물질이 마치 구름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 성운.
그 물질을 특수 필터를 이용해 촬영하자 동화 속 마귀할멈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무지갯빛으로 촬영된 성운을 그래픽 기법을 이용해 붙여 서로 마주 보는 쌍둥이처럼 만들어 놓은 작품도 시선을 끕니다.
평범함 속에 숨은 특이함을 찾아낸 사진도 있습니다.
서울의 야경 명소인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정월 대보름달을 시간대별로 촬영하거나 보름달을 배경으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 그리고 하늘을 환상적인 색으로 물들이는 오로라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이서구 / 한국천문연구원 글로벌협력실장 :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주 모습을 많은 국민이 감상할 수 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천문학에 대한 공감 도를 확산하고자 합니다.]
어두운 밤하늘 속에서 밝게 빛나는 별.
또 지구와 우주의 신비한 모습이 카메라를 통해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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