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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받고 싶은 상’, 엄마 향한 절절한 그리움…‘뭉클’

장백산-1 2017. 5. 21. 00:19

‘가장 받고 싶은 상’, 엄마 향한 절절한 그리움…‘뭉클’



지난해 전북교육청 공모전에서 동시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동시 ‘가장 받고 싶은 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시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전북교육청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시를 쓴 주인공은 전북 부안군 우덕초등학교에 다녔던 학생으로 알려졌다.

학생은 암투병 끝에 지난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추억하며 이 시를 쓴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용은 아래와 같다.

<가장 받고 싶은 상>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뇌어 봅시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상) 

[사진=전북교육청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