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이미 그것 입니다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7-10
“그놈은 잠들어 있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깨어있지도 않다.
그놈은 눈을 뜨고 있지도 않고 눈을 감고 있지도 않다.
이와 같이 그놈은 언제나 어디서나 지고의 상태에 있다.”
【강설】
당신은 잠을 잔 적이 있습니까? 잠을 잤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 사실을 어떻게 아십니까?
당신은 지금 깨어있나요? 깨어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 사실을 어떻게 아시는 거죠?
잠을 잤든지 깨어있든지, 그렇게 서로 다른 의식 상태와 상관없이 그 모든 의식 상태를
의식해서 다 보고 다 아는 그놈이 무엇일까요?
마치 아침에 태양이 허공에 떠오르면 허공은 밝아지고 저녁에 해가 지면 허공은 어두워지지만,
허공 그 자체는 밝음과 어둠에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억수같이 내리는 비나
불타는 것 같은 폭염에도 허공은 절대로 젖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허공은 핵폭탄이 터지더라도 절대로 찢어지지도 부서지지도 않고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허공과 같은 언제나 영원히 변함이 없는 텅~빈 바탕 의식, 바로 지금 여기의 현전 현존,
텅~빈 자각(自覺)의 성품, 즉 스스로 존재하는 놈(I AM THAT I AM)이 이 세상 이 우주에서 일어
나는 모든 일, 모든 현상(法, 존재, 것)들을 전부 다 하나도 빼놓지 않고 주시(注視)하고 있습니다.
눈을 뜨고 있어도 그 상태고, 눈을 감고 있어도 그 상태고, 잠을 자고 있어도 그 상태일 뿐입니다.
이 지고의 상태, 텅~빈 자각의 성품은 어떤 상태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것이라고 말할 수가 없고,
모양도 없고, 색깔도 없고,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무엇을(이) 보아(보여)도, 무엇을(이) 보(보이)지 않아도 텅~빈 자각의 성품 그 상태는 동일합니다.
본다와 안 본다, 보인다와 보이지 않는다와 같은 상대적 分別이나 이원적 相對를 떠나 있는
영원불변의 상태, 상태 아닌 상태가 본래의 나, 참나,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이 사실입니다.
당신이 이미 그놈 입니다. (you are already that)
- 몽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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