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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 없는 관찰, 의도 있는 관찰

장백산-1 2017. 8. 26. 10:02

의도 없는 관찰, 의도 있는 관찰


'본다'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위대하고도 

신비로운 힘이다. 


'의도를 갖고 보는 관찰'은 인간(깨닫지 못한 중생)의 신비이고, 

'의도를 갖지 않고 보는 관찰'은 근본성품의 신비, 붓다의 신비, 

신의 신비다. 


인위적인 의도를 갖고 볼 때 인간은 세상을 창조하며, 

인위적인 의도를 갖지 않고 다만 바라볼 때 인간은 

참 존재의 근본성품, 근원적 평화와 하나가 된다. 


방편으로 삶, 세상을 멋지게 빚어내려면 

'의도를 갖고 보는 관찰'을 하되, 

근원의 본질적인 삶과 하나가 되려면 

'의도를 갖지 않고 보는 관찰을 하라. 


" I SEE YOU " 

사람이 사람을 보는 관찰 방식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방편으로써 좋게 보려는 모든 의도는 

물질적 결과를 만들어 내겠지만 결국

물질적 결과는 꿈 환영 신기루일 뿐이다. 


그러나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의도를 갖지 않고 보는 관찰은 

존재의 본연, 즉 열반을 드러내 준다.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