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본래면목(本來面目)

장백산-1 2017. 10. 5. 15:57

본래면목(本來面目)  [普照 修心訣]

 

"상상(上上)의 근기(根機)는 법문을 들으면 본래면목을 곧 쉽게 알지만, 중하(中下)의 근기는 의혹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방편을 말씀하여 어리석은 이로 하여금 본래면목을 알아듣게 해 주십시오."

 

"道는 알고 모르는 곳에 있지 않다. 네가 어리석어 깨닫기를 기다리니 그 생각을 쉬고 내 말을 들어라.

모든 법이 꿈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모든 분별 번뇌 망상이 본래 고요하고, 티끌 세상이 본래 空하다.

모든 법이 다 空寂한 곳에 영지(靈知)가 어둡지 않다. 그러므로 공적(空寂)하고 거기다 신령스럽게 

아는 마음(靈知)이 너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이며, 삼세제불(三世諸佛 과거 미래 현재의 모든 부처))과 

역대조사(歷代祖師)와 천하 선지식이 은밀히 서로 전한 법인(法印)이 空寂靈知, 즉 本來面木이니라. 


공적영지, 본래면목인 이 마음을 깨달으면 마음을 찾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단박에 바로 부처님의 

경지에 올라서니, 걸음 걸음이 三界(욕계 색계 무색계)에 뛰어나 집에 돌아가 단박 의심을 끊게 된다.

공적영지, 본래면목인 마음을 깨우친 사람은 인간과 천상의 스승이 되고, 자비와 지혜가 서로 도와

자리(自利)와 이타(利他)를 갖추게 되며, 인간과 천상의 공양과 보호를 받을 만하다. 네가 이와 같다면 

참 대장부이니 평생에 할 일을 다 마친 것이다."

 

"제 분수대로 보면 어떤 것이 공적영지(空寂靈知)의 마음입니까?"

 

"네가 지금 내게 묻는 그것이 너의 공적영지, 본래면목인 마음인데, 왜 안으로 마음을 돌이켜 보지 않고 

마음 밖에서만 마음을 찾느냐? 내 이제 네 분수를 따라 바로 마음을 가리켜 마음을 깨닫게 할 테니

너는 마음을 텅~비우고 내 말을 잘 듣거라.

 

아침부터 저녁에 이르도록 잠을 자기 전까지 보고 듣고 웃고 말하고, 성내고 기뻐하고, 옳고 그름,

선과 악, 생과 사 등의 온갖 분별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하는 것인지 어디 말해 보아라.

만일 肉身이 그렇게 한다면, 왜 사람이 한 번 명(命, 목숨)을 마치면 눈은 보지 못하느냐? 또한 어째서 

귀는 듣지 못하고, 코는 냄새를 맡지 못하고, 혀는 말하지 못하며, 몸은 움직이지 못하고, 손은 잡지 

못하며, 발은 걷지를 못하느냐?


그러므로 알아라. 보고, 듣고, 움직이는 작용을 하는 것은 반드시 너의 마음이지 네 육신이 아니다.

이 육신을 이루고 있는 네 가지 요소(地, 水, 火, 風)의 성질이 空하여 네 육신은 마치 거울에 비친 

그림자 형상과 같고 , 물 속에 비친 달의 그림자와 같아 독립적으로 고정된 실체가 없는 허상이다. 

 

그런데 어떻게 항상 분명하게 알고 어둡지 않고 한량없는 묘용(妙用)을 통달할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기를  '신통과 묘용이여, 물을 긷고 나무를 하는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또 道(이치), 공적영지, 

본래면목인 마음에 들어가는 데는 길이 많으나, 너에게 한 문을 가리켜 근원에 들어가게 하겠다.

까마귀 울고 까치 지저귀는 소리를 네가 듣느냐?" 


"듣습니다."  "듣는 성품을 안으로 돌이켜 들어보아라. 얼마나 많은 소리가 들리고 있느냐?"

"근본성품 이 속에 이르러서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없고 온갖 분별을 할 수 없습니다." 

"참으로 기특하다! 이것이 관세음보살께서 진리에 드신 문이다. 내가 다시 너에게 물어보겠다. 

네가 말하기를, 근본성품 이 속에 이르러서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없고 온갖 분별을 할 수 없다고 

말을 했는데, 분별을 할 수 없고 말을 할 수 없다면 그때는 근본성품이 허공(虛空)이 아니겠느냐?"

 

"본래 공하지 않으므로 환히 밝아 어둡지 않습니다." 


"그럼 어떤 것이 공하지 않은 체(體)인가?"  "모양이 없으므로 말로 표현할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모든 부처님과 모든 조사(祖師)들의 생명이니 다시 의심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