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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있는 위대한 의사

장백산-1 2018. 9. 21. 20:49

내 안에 있는 위대한 의사



우리 안에는 병이나 고통에 대한 자기만의 면역체계가 있다.


고통이나 병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는 자기가 가장 잘 안다.


병이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받아들여, 마땅히 그것과 함께 해주어라.


그 때, 근원이 알아서 병이나 고통을 다뤄 줄 것이다. 그것을 신뢰하라. 


한 자세를 오래 취하고 있어서 불편하면 특별히 그 불편함을 의식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편안한 다른 자세로 바꾸게 된다. 외로우면 저절로 사람을 찾게되고, 괴로우면 저절로 

괴롭지 않은 해결 방안을 찾게 된다. 심지어 상상할 수조차 없는 최악의 고통을 당한 

사람은 무의식에서 잠시 그 최악의 고통을 잊고 그 최악의 고통을 이겨내도록 하기 위해 

단기적인 기억상실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이처럼 위대한 의사는 바로 내 안에 있다. 오직 내 안에 있는 위대한 의사만이 근원적으로 

내가 진정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다. 고통, 병이 내게 찾아왔다면 나의 내면이 병이나

고통을 해결하도록 맡겨두라. 그리 하려면 내게 찾아온 병이난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고통과

병과 함께 있어주어야 한다. 내가 고통스러워해 주기를 마땅히 선택할 때, 근원이 알아서 

고통의 문제를 다루어 줄 것이다. 근원이 알아서 하는 것을 신뢰하라. 고통이나 병의 참된 

치유는 이처럼 고통이나 병을 근원의 일로 돌리고 나는 다만 내게 찾아 온 병이나 고통을 

허용하고 병이나 고통과 함께 해 주면 되는 것일 뿐이다.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