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이 진정한 신통이다.
이처럼 어디에도 의지하지 않는 도인은 비록 오온(五蘊)이라는 번뇌의 몸뚱이에 불과하지만 곧 땅 위를 걷는 참된 신통을 행한다.
(선어록과 마음공부 p256)
진정한 도인도 여러분과 우리들과 똑같은 오온으로 이루어진 몸뚱이 육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신을 가지고 있지만 이 육신은 놀라운 신통을 행하는 거지요. 육신이 물 위를 걷는 신통을 행하는 게 아니고, 하늘을 걷는 신통을 행하는 게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것이 진정한 신통입니다. 육신이 땅 위를 걷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신통입니다.
여러분들이 애쓰거나 노력하지 않는데 육신은 저 혼자 알아서 들숨과 날숨을 태어나서 지금까지, 심지어는 잘 때조차, 기절했을 때조차 단 한 번도 숨을 아쉬고 어긴 적이 없잖아요, 육신이 행하는 이 들숨과 날숨 이게 신통력 아닙니까? 내가 ‘들숨을 쉬어야지’ ‘날숨을 쉬어야지’ 한 번도 의도하지 않아도 육신이 저 혼자 알아서 내 생명을 살아가는 그게 진정한 신통력이지요. 아침밥 먹은 거 지금 소화시키려고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저절로 육신이 저 혼자 알아서 소화시키고 있는 것도 신통이고, 육신은 심지어는 차를 타고 운전해가면서 라디오를 다 듣고 또는 법문도 듣고 하면서도 운전은 운전대로 육신이 알아서 잘 해요.
몸이 지가 알아서 반응도 잘하고 오만가지 진정한 신통이 있는데 쓸데없이 하늘을 난다든가 또 그런 신통도 육신이 하지요. 돈만 있으며 육신이 비행기도 타는 신통도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범한 평상심(平常心)을 쓰고 사는 일상생활 그것이 바로 진정한 신통입니다.
-법상 스님- 법문 녹취 by 하이얀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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