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老年)의 멋

노년(老年)의 멋

노년(老年)의 삶은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人生)입니다.

일상생활을 하며 음미하는 과정에서 분별하는 마음, 차별하는 마음, 욕심내는 마음, 

화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을 비워버리며 살아가는데 좋은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욕심내는 나의 마음을 남의 것처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담담한 마음으로 삶의 여백을 마음에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기와 질투가 떠난 마음자리에 사랑하는 마음과 자비로운 마음이 자리해서 좋습니다.

남의 잘못은 점점 덜 보이고 남이 잘한 것은 점점 더 잘 보여서 좋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마음에 점점 더 아름답게 다가와서 좋습니다.

뭘 더 가지려고 하는 마음보다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좋습니다.

저주하는 마음은 사라지고 축복하는 마음이 충만해서 좋습니다.

원망하는 마음은 사라지고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충만해서 좋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지 않고 있으면 있는 대로 먹고 

없으면 없는 대로 먹고, 있는 옷 있는 대로 입어도 거리끼는 마음이 없어서 좋습니다.

시간에 쪼들리지 않고 고개들어 허공에 흘러가는 흰 구름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행복은 마음이 만들고 천국도 마음이 만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텅~빈 마음자리에 온갖 가지 끈끈한 정(情)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내가 지녔던 모든 것들을 버리고도 가슴 아파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여백으로 충만한 텅~빈 마음으로 담담하게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내게 허락된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서 좋습니다. 

삶은 참으로 고귀하고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쓰면서 아름답고 멋지게 노년의 인생을 누리는 사람은 정말 멋진 사람입니다.

-무진장-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