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한 본래부처인 나 - - 법상 스님
"모든 후회되고 아쉬웠던 과거의 순간들을 다 내려놓습니다. 후회되는 순간은 없습니다.
그 때는 그것이 최선이었음을 이해합니다. 모든 일은 일어나야 하기에 일어났을 뿐입니다.
내가 살아온 지난 모든 삶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입니다.
지난날의 모든 순간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고 사랑합니다.
이제, 지난 모든 과거는 깨끗하게 비워졌습니다.
사실, 과거는 하나의 생각일 뿐, 과거란 본래부터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거는 기억 속에서만 있지만, 기억이란 실체가 없는 허망한 생각일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현존(現存)할 때, 모든 과거는 사라집니다.
과거란 본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지난 과거는 완전히 사라지고 없습니다.
오직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이 텅~빈 아름다움만이 영원히 있습니다.
미래도 본래부터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래 또한 허망한 생각일 뿐입니다.
오직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의 현전만이 있을 뿐 미래도 또한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를 온전히 사는 것이 곧 미래를 온전히 준비하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로 돌아와 있으세요. 지금 이 자리에, 지금 이대로 존재하세요.
지금보다 더 나아진 내가 아니라, 지금 여기 이대로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합니다.
주어진 삶을 통째로 수용합니다.
지금 여기 이대로가 통째로 그대로 한 분의 부처님입니다.
세상을 분별하지만 않으면, 나는 지금 여기 이대로 천진한 본래부처입니다.
이제 비로소 나에게 천진난만한 본래부처로 있을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진실로 나의 삶은 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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