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노릇 그만하십시오. - 법륜스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먹고 싶더라도 때로는 먹지 말아야 하고,
먹기 싫더라도 때로는 억지로라도 먹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렇듯 음식을 먹는 것은 몸이 중심(中心)이 되어야 하지
입맛이 중심(中心)이 되서는 안 됩니다.
옷을 입을 때도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을 입어야지,
값이 비싼 명품을 입고 명품 옷이 망가질까봐 신경쓰면
옷이 내 몸을 보호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옷을 보호하게 됩니다.
거주하는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수가 늘어나고 귀중품들이 늘어나면
집이 나를 지켜주는 게 아니라 내가 집을 지키는 종이 됩니다.
소유하려는 욕망을 무작정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이렇듯
주(主)와 객(客)이 뒤바뀌게 됩니다. 어느 순간 음식, 옷, 집이며
세상 모든 물건에 종노릇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욕망이나 욕심에 끌려가지 말고 늘 깨어있으라는 거예요.
'삶의 향기 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병 장수'하는 방법 (0) | 2021.03.25 |
---|---|
한 생각을 잘 쓰면 (0) | 2021.03.24 |
진실(眞實)한 사랑 ⑥ (0) | 2021.03.24 |
애별리고(愛別離苦) (0) | 2021.03.24 |
도덕경(道德經)[도경(道經) + 덕경(德經)] (0) | 2021.03.21 |